철스크랩價 남부권서 3차 인하 시작…시장은 저점 탐색?

가격 2025-07-14

국내 철스크랩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저점 분위기를 잡는 모양새다. 연이은 폭염으로 매집 둔화와 함께 제강사별 재고 부족으로 7월 철스크랩 가격 낙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남부권 철근 제강사들은 이번 주부터 철스크랩 가격 3차 인하에 돌입한다.

대한제강과 YK스틸은 15일(화)부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당 1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약 2주 만에 추가 인하로 앞서 양사는 지난 4일(금)에도 전 등급 1만원 인하를 알린 바 있다.

지난달 25일(수) 인하까지 포함하면 최근 들어 세 번째 인하에 나서는 셈이다. 인근 경쟁사인 한국특강과 한국철강도 15일부터 전 등급 1만원 내리며 3차 인하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제강사 인하로 명목상 남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3주 사이 톤당 3만원씩 하락한 모습이다. 다만 그 외 제강사별로 인하폭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바닥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철근을 중심으로 고강도 감산이 실시되면서 철스크랩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감산 강도가 낮은 여타 제강사들의 경우 제한적인 철스크랩 인하를 견지하고 있다.

현대제철(포항)과 동국제강(포항)도 상대적으로 느리게 인하를 적용하면서 사실상 관망하는 분위기다. 생철류 최대 수요사 포스코와 세아베스틸도 단가 인하를 미루고 있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시장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7월 현대제철의 현대자동차 서브벤더 생철 회수단가가 석 달 연속 동결되는 등 견조세를 이어가면서 하방 압력 방파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경인·중부권에서도 아직까지 대다수 2차 인하에 머무른 상황이다. 동국제강(인천)이 지난 8일(화) 전 등급 1만원 내리며 2차 인하에 나섰고, 현대제철(인천·당진)과 환영철강공업이 뒤늦게 각각 12일(토)부터 같은 폭으로 인하에 동참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폭염으로 매집량이 둔화되면서 일부 제강사에서는 우수업체에 대해 일찌감치 단가 인하를 보류하는 등 시황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강사들의 철스크랩 국내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국내 철스크랩 자급도는 94.2%로 전년 동기(88.3%) 대비 5.9% 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지난해 90%대 진입에 이어 올해 95%선까지 이르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철스크랩 자급도 산정은 수입을 제외한 국내 공급량(국내 구입+자가 발생)에서 전체 소비량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올 1~5월 제강사 철스크랩 국내 구입은 611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했으며, 특히 자가 발생도 20.9% 급감한 172만톤에 그쳤다. 이 기간 제강사 철스크랩 소비는 831만톤으로 19.9% 감소했다.

 

 

#철근 #중심 #고강 #감산 #실시되 #철스크랩 #하락세 견인 #있으나 #상대적 #여타 제강사들 #경우 #생철류 #최대 #수요사 #포스코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