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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韓 수출기업 50% 자금난 호소

업계뉴스 2025-05-02
출처 : 이미지투데이

최근 급격한 환율 상승과 미국의 관세 조치로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 수출기업의 절반 가량은 자금사정이 지난 분기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의 ‘2025년도 수출기업 금융애로 및 정책금융 개선 과제’ 보고서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6.7%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지난해 4분기 대비 자금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연 매출 300억 원 이상 기업들 중에선 35.9%만 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한 반면, 매출 50억~300억 원 미만과 50억 원 미만 기업들은 각각 47.6%, 57.4%가 같은 답을 내놔,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더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악화 이유(복수응답)론 매출 부진과 원·부자재 가격상승이 58.5%로 공동 1위였고, 인건비 상승(35.4%), 환율변동(3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기업들은 △정책금융 금리인하에 맞춘 시중은행 가산금리 인하 △재무제표 및 물적담보 위주 대출한도 심사 관행 개선 △보증한도 설정 시 수출 증가율 반영 등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기업들은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을 1,344.9원/달러로 봤다. 보고서는 “통상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채산성이 개선될 수 있지만, 동시에 원자재 구매 비용 및 운임 상승으로 높은 환율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한편, 철강·금속을 주력으로 수출하는 기업의 31.8%가 지난 3월 12일부터 시행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기업의 45.6%는 관세 대상 품목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간접적 영향(공급망 비용 증가, 투자계획 지연 등)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관세 대응책으로 △비용 절감(46.6%) △정책금융 지원 활용(40.6%) △대체 수출시장 개척(40.3%)등을 계획하고 있고, 미국 내 현지생산 확대를 고려하는 기업은 2.8%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현재 정책금융에서 수출바우처 등 직접자금 지원(35.8%)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신용보증 지원(33.8%) 무역보험(32.5%) 등이 뒤를 이었으나, 응답자들의 70.9%는 현재 체감하는 정책금융 규모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의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체감 대출금리를 낮추고, 원자재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특히 “현재 1조5천억 원 규모인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의 무역금융 프로그램 한도를 확대한다면 기업의 체감 금리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원자재 구입에 관해서는 “환율 급등기에 한시적으로 특별자금을 마련해 보증비율 우대, 보증료율 감면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세 피해기업 대상으로는 직접적 금융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세 피해규모가 입증된 기업에 한해 저리 융자를 지원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은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수출 기업들의 불확실성과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협회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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