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C 지진 여파로 Ivanhoe Mines 카쿨라 광산 일시 중단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광산 기업 아이반호 마인즈(Ivanhoe Mines, TSX: IVN)는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위치한 카모아-카쿨라 구리 광산 단지 중 카쿨라 지하 광산에서 발생한 지진 활동으로 인해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이반호는 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진 발생 직후 카쿨라의 모든 직원이 안전하게 지상으로 대피했으며, 작업장에 있던 이동식 장비도 모두 철수됐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아이반호 마인즈의 주가는 오전 거래에서 약 9% 하락해 주당 12.57캐나다달러에 거래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79억 캐나다달러(미화 약 128억 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주식은 최근 52주 동안 9.79~21.32캐나다달러 사이에서 거래된 바 있다.
아이반호는 현재 고위 경영진과 지반공학 전문가들이 현장에 파견되어 카쿨라 지하 광산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24시간 동안 지진 활동은 현저히 감소했으며, 광산의 서쪽 구간은 조만간 안전하게 채굴 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동쪽 구역에 대한 검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일부 지하 인프라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으로 인해 카쿨라 1단계 및 2단계 선광기는 현재 감산된 용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상에 보관 중인 광석만 처리하고 있다. 회사는 광산 서쪽 지역의 작업이 재개되는 즉시 해당 지역의 광석도 처리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접한 카모아 지하 광산과 3단계 농축 시설은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 운영 중이다. 4월 30일 기준, 카모아-카쿨라 단지의 지상 광석 재고는 약 380만 톤으로, 평균 구리 함량은 3.2% 수준이다.
BMO 캐피털 마켓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중대한 피해를 시사하지 않는다”며 “지하에서의 피해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며, 공장은 충분한 재고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반호 마인즈는 연간 구리 정광 생산 목표를 52만~58만 톤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월간 최대 생산량인 5만176톤을 기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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