銅제련업계 ‘비상’…광산 업계, 마이너스 TC/RC 제안
동 제련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요 광산업체들이 중국 제련소에게 마이너스(-) 정·제련수수료(TC/RC)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마이스틸 글로벌에 따르면, 최근 칠레 광산업체인 안토파가스타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적용되는 제련수수료 협상에서 중국 제련소들에게 톤 당 -15달러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는 광석을 팔 때 돈을 더 얹어 받겠다는 것이다.통상적으로 광산업체들은 동정광(copper concentrates)를 제련업체에 판매하면서 일정액의 TC/RC를 설정한다. TC/RC만큼의 금액을 제하고 정광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 TC/RC는 광석의 수급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근까지도 광석 부족 상황이 심해지면서 TC/RC가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TC/RC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제련소가 구매하는 동광석에 포함된 구리의 가치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련능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동광석 부족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현물거래에서 마이너스 수수료가 있긴 했지만 장기 계약에서 마이너스로 제안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지난해 이맘때쯤의 중간계약 TC 협상에서는 톤 당 23.25달러로 합의됐고, 이후 열린 2025년 벤치마크 협상에서는 21.2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한편 제련업체의 수익성은 기본적으로 광산업체와의 TC/RC와 정련제품 판매 시의 프리미엄, 생산과정에서 바생하는 부산물의 부가가치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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