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유통價 8월 전환 기대감 솔솔…반덤핑 이후 반등 가능성 부상

가격 2025-07-28

국산 열연강판 가격이 보합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8월을 기점으로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무역위원회가 지난 7월 24일 일본과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덤핑 판정을 내리면서 수입재 유통이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동시에 국내 유통시장에서도 저가 수입 재고 소진 이후의 가격 재조정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본격적인 가격 반응은 하계 휴가 이후 거래 정상화 국면에서 가시화될 전망이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5월부터 7월까지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수준에서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6월 한때 톤당 83만 원 수준으로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내 80만 원 초반선으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아울러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은 70만 원 중반대, 중국산 수입재는 70만 원 안팎에 머물며, 시장 전반적으로 수요와 거래 모두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7월에는 반덤핑 예비판정이 예정돼 있었던 만큼, 실수요자와 유통사 모두 선뜻 매입에 나서지 않는 관망세가 뚜렷했다. 

 

시장의 시선이 바뀐 시점은 7월 24일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일본산 열연강판에 최대 33.57%, 중국 대형 제조사에 28%~29%의 덤핑률을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발표하면서다.

해당 조치는 단순한 수입 억제 성격을 넘어, 국산 제품과의 가격 왜곡 구조를 정상화하려는 제도적 개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본산 열연강판은 국내 철강시장에서 사실상 지렛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고율 판정 자체가 국내 가격에 구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반덤핑 판정 이후 단기 가격 급등이 발생했던 사례는 이미 있다. 지난 2월 20일,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이 내려지자, 후판 유통가격은 곧바로 반등세로 전환됐다. 

당시 중국산 후판 유통가격은 발표 직전 70만 원 중반 수준에서 2월 말 80만 원을 돌파했고, 3월 중순에는 86만 원까지 상승했다. 단기간 내 10만 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수입대응재 또한 비슷한 수준의 가격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열연강판 역시 유사한 조건이 성립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덤핑 예비판정 발표 이후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지만, 8월 초순부터는 본격적인 수급 재편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하계 휴가 이후 실수요자들의 재고 보충 발주가 재개되고, 유통업체들도 수입재 공급 차질을 감안해 기존 재고 소진 이후 가격 조정을 반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8월 중순 이후 신규 계약부터는 일정 수준의 인상분이 반영될 수 있다”라며 “하반기 가격 흐름 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덤핑 판정은 가격을 직접 올리는 장치라기보다는, 시장에 일정 수준 이하의 저가 수입은 불가능하다는 신호를 준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실수요자의 반응이며, 8월 중순 이후 거래량 회복과 함께 유통가 반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산 열연 유통가격은 2024년 말부터 소폭 등락을 반복했으나, 2025년 5월 이후부터는 톤당 80만 원선에서 고착화한 상태다”라며 “반면, 후판은 1분기 예비판정 직후 단기간 가격 상승이 이뤄진 뒤 5월부터는 안정화하는 흐름을 보였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열연강판 시장에서도 수입재 제한과 수요 반등이 동시에 맞물릴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월 둘째 주 이후 실거래가 본격 재개되면, 현재 톤당 80만 원 초반대에서 고착된 유통가격이 점차 상단을 높여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후판처럼 급등 흐름이 반복되진 않더라도, 시장 가격의 기준선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로 생성한 이미지./AI로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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