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과 희토류 공급 원활화 합의…공급 매커니즘 구축

이슈 2025-07-28

 

중국과 유럽연합(EU)은 최근 정상회담을 통해 희토류 원소와 자석의 수출을 원활하게 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에 합의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이를 언급하며 양측은 수출 공급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새로운 방식의 업그레이드된 수출 공급 메커니즘에 합의했다"며 공급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면 이를 즉시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희토류 공급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 중 하나였다. 중국의 희토류 공급 문제는 EU와 중국 간 별도의 회담에서도 논의되었다.

중국은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무역 압박에 대응하여 희토류 원소와 자석에 대한 수출 허가를 강화하며 대외 공급량을 대폭 축소했다. 이로 인해 유럽연합은 물론 미국까지 희토류 공급 부족에 직면했다. 중국은 이러한 '희토류 무기화' 전략을 통해 미국의 엔비디아 AI 칩 수출 재개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EU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중국은 5월에 이어 6월에는 희토류 공급을 대폭 늘리면서 EU의 불만을 해소하려 했다. 실제로 6월에는 전기차, 풍력 터빈, 스마트폰, 항공우주선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희토류 자석 3,188t을 수출했으며 그 중 43%인 1,364톤을 EU 국가들로 보냈다. 이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EU에 대한 수출 비중이 눈에 띄게 확대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등 EU 지도자들의 방중으로 지난 24∼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측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공급 문제가 주요 이슈로 논의됐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중국의 신속한 원자재 허가 처리 노력을 인정하며 "EU는 중국으로부터 안정적이고 안전한 원자재 공급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신뢰받는 공급자로서 인정받는 것이 중국의 장기적인 경제적 및 전략적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SCMP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이번 회담이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중국과 EU의 새로운 희토류 공급 메커니즘이 유럽이 바라는 구조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 #이러 #'희토류 #무기화' #전략 #미국 #엔비디아 #ai #수출 #재개 #이끌어내 #거두었지만 #eu #반발 #언급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