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리녹스, 북미 STS사업장 철강관세 수혜 불구 “여름철 인상 없을 것”
글로벌 주요 스테인리스(STS) 밀인 아세리녹스(Acerinox)가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관세 정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북미 자회사 NAS에 대해 단기 현지 가격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리녹스는 미국 켄터키주에 미국 및 북미 최대 STS 코일 제조사인 NAS를 운영하고 있다. NAS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품목 50% 관세 정책에 주요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아울러 아세리니녹스는 2024년 11월, 미구그이 고성능 니켈강 및 합금재 생산·유통사인 헤인스인터내셔널(haynes international)를 인수했고, 특수 스테인리스강 제조사인 VDM메탈스(VDM Metals)도 소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유럽연합, 일본, 베트남 등과 협상에서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등 일부 품목관세를 합의했지만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적용하는 50% 관세는 예외로 두고 있다. 게다가 미국 측은 다른 국가와의 협상에서도 50% 관세는 양보하지 않을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세리녹스는 북미 사업장을 다수 보유하면서 미 철강 관세에 수혜를 받는 기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세리녹스의 최고운영책임자(CCO)인 미구엘 페란디스(miguel ferrandis)는 최근 로이터(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가격 조정을 이루지 않기도 하지만 미국 관세와 ‘관련성 있는’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밝혔다.
미구엘 페란디스는 러-우 전쟁과 미국이 맺을 다른 나라들과의 관세 협상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면서 “유럽과 미국에서 STS 수요 침체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에선 타 대륙 경쟁사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로 아세리녹스(NAS 등)의 미국 판매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사가 소재한 유럽에선 아세리녹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구엘 페란디스는 “유럽은 STS 등 철강 수요가 부진하고 재고는 많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올해 유럽의 철강 수입이 75% 급증한 것도 하나의 이유이므로, 유럽도 미국과 같이 아시아산 철강 수입에 대한 필요한 조처를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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