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형강] 3주 연속 하락세 '백척간두'
7월 다섯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100만원으로 고점이 전주 대비 1만원 추가 조정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월말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H형강 유통시세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만원 선 붕괴마저 목전에 두고 있다. H형강 유통시세가 90만원대로 진입하는 건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지난달 초 인상으로 하락 방어에 나섰으나 유통시세는 월초에만 일부 반영 뒤 중순부터 역주행이 이어진 양상이다.
지속된 시황 침체로 판매점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선(先) 현금 거래를 늘려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당장 8월에도 수요 반등 기미가 없는 가운데 제강사 가격 정책 부재까지 이어지며 유통시세는 당분간 약세로 이어질 공산도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국내 H형강 수요(내수 판매+수입)는 79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요는 15만9,000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요는 190만톤으로 추산된다. H형강 연간 수요가 200만톤 선을 밑도는 건 협회 집계 이래(2010년~) 처음이다.
H형강 수요는 일부 불규칙성이 있으나 대부분 착공면적과 동행하는 점에서 침체된 착공실적이 뚜렷한 수요 부진으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5월 전국 건축착공면적은 2,981만㎡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급감했다. 비중이 가장 큰 주거용 착공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40.4% 쪼그라들면서 전체 착공 부진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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