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동조합, 사측 최종안 거부…17차 교섭 ‘중단’ 선언
포스코노동조합이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거부하고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20일 열린 17차 본교섭에서 회사는 임금체계 보전, PI(성과급) 신설, 각종 복지 개선안을 추가로 내놨지만, 조합은 “베이스업과 임시급 문제에서 성의 있는 답변이 없었다”며 결렬을 알렸다.

노조는 “지금까지 임금체계 일원화, 조합원 권리 확대, 주택자금 대부제도 개선 등을 인내하며 대화해왔다”면서 “그러나 회사는 본질적 사안에 대한 조치를 회피했다.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날 협상에서 △‘22년 이후 입사자 보전급 지급(근속분 약 6만 원 반영) △전 직원 성과급 400% △교대근무수당 8% 통일 △성과급제(PI) 신설 △정년퇴직자 100% 재채용 △연속근무 시 유급 휴무 보장 △승진제도·주택자금 대부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최종안을 내놨다.특히 ‘안전 인센티브 제도’를 대체하는 PI제도를 신설해 영업이익률에 따라 연 최대 100%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노조는 회사의 일부 양보에도 불구하고 임금 기본 인상(정액 7만4천 원, 정률 2.3%) 외에 추가 제시가 없는 점, 임시급 문제 미해결을 핵심 쟁점으로 지적했다.
수석부위원장은 교섭 직후 발언에서 “임금체계 보전은 수차례 요구한 숙원 사업인데, 회사는 임시급과 임금체계 개선에 대해 전향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며 “오늘로 교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는 쟁의권 확보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남은 것은 결렬과 투쟁뿐”이라는 노조의 입장대로, 이번 임단협이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회사가 교섭 재개를 시도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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