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車솔루션세미나] 미래차 내식·경량 신기술 전시… “철강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 확대”

포스코가 3일 인천 송도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2025 포스코 자동차 솔루션 세미나’에서 전기차 플랫폼의 내식·경량·안정성 요구에 대응한 신기술을 전시하며 소재·부품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행사장에는 고내식 파스너, 고강도 콜드스탬핑 부품, 샌드위치 강판, EV 배터리용 STS 냉각판, 멀티머티리얼 후방 범퍼빔, 소형 소화기 용기 등 실제 시제품들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내식 파스너는 포스맥(PosMAC) 기반 합금계 코팅 기술을 적용해 반복 체결에서도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 점이 특징으로, 현장에서 ’포솔이노텍‘ 개발자는 “전위차 부식을 줄이기 위해 아연·알루미늄 합금을 조합한 플레이크 코팅을 적용했고 태양광 구조물처럼 긴 내구 수요가 있는 분야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강도 콜드스탬핑 기술은 기존 핫스탬핑 대비 공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1.5GPa급 강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고, 엔지니어는 “열처리 설비 없이도 안정적인 형상이 확보돼 적용 제품군을 적절히 선정하면 충분히 유의미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두께를 확보해 구조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줄인 샌드위치 강판은, 두 겹의 강판 사이에 플라스틱 코어를 삽입하고 접착 공정을 통해 일체화한 구조로 소개됐으며, 강성·흡음·중량 측면에서 동시에 개선 효과를 내는 것으로 설명됐다. 또한 기존 전기차 배터리의 냉각판은 열전도율이 높으나 제작후 절전도 부족으로 냉각성능이 저하되고 생산수율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어 이를 없애고자 STS를 적용한 배터리 냉각판의 열변형 회피 제작 공정을 통해 원가절감 및 성능을 개선한EV 배터리용 STS 냉각판이 공개됐다.

이외에도 냉연 딥드로잉 기반 승용차용 소화기 용기와 GMT 범퍼빔 대체 철강-플라스틱(사출) 조합의 후방 범퍼빔, 딥드로잉 배터리 케이스 등 여러 기술이 함께 전시되며 포스코가 소재에서 성형·코팅·부품까지 이어지는 모빌리티 전주기를 직접 실물로 보여주며 전기차 시대에도 철강 기반 솔루션의 확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강조하는 자리로 평가됐다.

포스코는 이번 전시가 “미래 모빌리티 구조 변화에 대응해 철강 소재의 설계·제조 기술을 고객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