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국제강, K-방산용 4.5T 후판 상업화 착수…26년 초 공급 목표

종합 2025-11-25

동국제강이 초극박 규격인 4.5T 후판을 개발하고 K-방산 적용 등 상업화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5T 제품 대비 두께를 줄이면서도 폭 2,800mm 수준 생산을 가능하게 해, 그동안 열연 제품 중심으로 공급됐던 군수·특수선박 구조재 시장 진입을 노린 행보다. 

회사는 현재 시험 생산 및 고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 초 첫 공급을 목표로 생산성과 공정 조건 최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동국제강, “개발 완료…상업 생산 전환”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동국제강은 4.5T 후판 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는 유통·조선향 시험 생산을 통해 상업화 품질 기준을 검증하는 단계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상업 생산 전환 단계이며, 내부적으로 상업화 진입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대량생산에 적합하도록 최적화를 진행하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사진은 동국제강 후판. /동국제강사진은 동국제강 후판. /동국제강

초극박 후판 개발은 단순 두께 변경이 아니라, 적용 시장을 열연강판 중심에서 후판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폭이다. 기존 열연강판 제품은 폭 약 2,300mm 수준이 한계였지만, 이번 후판 제품은 최대 2,800mm 대응이 가능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폭이 넓어지면 군수·특수 구조재 설계에서 용접 공정이 줄고 품질과 공정 일관성이 높아진다”며 “기존 열연 공급 영역을 후판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규격 확장이 함정·군수선 격벽이나 특수 모듈 구조물 등 방산 설계 수요를 겨냥한 행보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미 조선향 시험 생산을 진행 중이며, 고객 요구 사양에 맞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이번 제품을 후판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전략 품목으로 규정하고 있다. 단일 프로젝트 대응이나 시험적 성격이 아닌, 중장기 공급 체계에 포함되는 상업 품종화 단계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업생산에 돌입한 상태이며, 내년 초 초도품 공급을 시작해 시장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방산 후판 시장 확대…적용 타이밍 맞물려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의 4.5T 후판 상업화가 국내 방산용 후판 수요 확대 흐름과 맞물린 결정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방산·공공함정용 후판 수요는 연간 5만~20만 톤 규모로 크지 않지만, 함정 수출이 늘어나면서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라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와 조선업계는 향후 함정 수출을 방산 성장축으로 보고 있고, 최근 필리핀·페루·뉴질랜드 수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군수용 후판은 일반 조선용 대비 프리미엄이 유지되는 시장으로 분류된다. 품질 기준이 엄격하고 검증 절차가 길어 진입 장벽은 높지만, 일단 적용되면 공급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미국이 추진 중인 조선·방산 협력 구상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도 국내 후판업계가 주목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프로젝트가 본격화할 경우, 국내 조선사가 미 해군 유지보수(MRO), 군수지원함 건조, 블록 수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열리며, 이 경우 국산 후판 사용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용 후판과 달리 방산·특수 구조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지는 않지만, 적용 속도와 구조적 확장성이 중요한 영역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방산용 후판은 단가보다 인증·적용 이력이 시장을 만드는 구조”라며 “이번 상업화가 국내 방산용 후판 공급 구조를 다시 짜는 신호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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