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덤핑 관세 앞둔 하반기…상반기 재압연사 열연 매입 단가는 얼마?

종합 2025-09-01

재압연사들이 얼마에 열연강판을 사들이느냐가 하반기 시장의 관건이 됐다. 재압연업계는 상반기 74만 원대 초반에서 원료를 구매했으나, 9월 이후 반덤핑 관세 변수가 본격화하며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국씨엠의 열연강판 매입 단가는 1분기 74만2천 원, 상반기 74만3천 원이었다. KG스틸은 1분기 74만8천 원, 상반기 74만7천 원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상반기 내내 74만 원대 초반에서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했다.

재압연사의 매입가격은 국내 유통가격과 격차가 분명했다. 같은 기간 국산 정품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1만~82만 원 수준을 기록했다. 공시 단가와 비교하면 톤당 6만~8만 원 높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재압연사들이 조달 단계에서 가격 메리트를 확보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AI로 생성한 이미지/AI로 생성한 이미지

동국씨엠의 원재료 공시에는 주요 공급처로 포스코, 현대제철과 함께 일본 JFE 등 해외 메이커가 포함돼 있다. 

실제 일본산 열연강판의 한국향 수입원가는 상반기 톤당 71만 원대까지 내려가, 국산 유통가격 대비 10만 원 이상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일본산 물량이 공시 단가에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일본산 및 중국산 열연강판 대상 반덤핑 판정이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7월 24일 회의에서 일본과 중국산 열연강판 덤핑 수입이 국내 산업에 실질적 피해를 줬다고 판단하고, 기획재정부에 최대 33.57%의 잠정 관세 부과를 건의했다. 

일본 JFE스틸에는 33.57%, 일본제철에는 31.58%가 매겨졌고, 중국 바오산강철과 번시강철에도 28~29%대의 잠정률이 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잠정부과가 현실화하면 국산 제품 가격 방어에는 긍정적이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재압연사들은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에는 조달 구조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덤핑 관세와 환율, 일본산 저가 차단이 동시에 작용하면 매입 단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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