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는 고로, 치솟는 수출…중국 열연價 불안한 반등

가격 2025-09-01

중국 철강시장이 9월 이후 불확실한 갈림길에 서 있다. 내수 부진과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강 감산과 수출 확대가 동시에 맞물리며 하반기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열연강판 내수가격은 8월 마지막 주 톤당 3,443위안으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동안 한 달 넘게 이어졌던 보합 흐름 속에서 미세한 반등세가 감지된 것이다. 그러나 상승 폭은 10위안도 채 되지 않아 여전히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폭염과 장마로 건설 현장 가동이 지연된 데다 철근과 중간재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생산 측면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7월 중국 조강 생산은 7,97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1~7월 누계는 5억9,447만 톤으로 3.1% 감소했다. 6월 -9.2%보다 하락 폭은 둔화했지만, 이는 일부 지역의 설비 보수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통제 효과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허베이성 당산 지역 제철소들은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고로 가동률 30~40% 감축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반면 수출은 크게 늘었다. 중국의 7월 철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특히 빌릿 등 반제품 수출이 급증했다. 주요 수출국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내수 부진을 수출로 보완하는 모습이다. 다만 수출 의존 확대가 글로벌 반덤핑 조치와 무역 마찰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내수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제조업 체감 경기 위축 속에 건설·인프라 투자가 둔화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일부 국채 발행을 통한 산업설비·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지만 전체 수요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2025~2026년 철강 감산 계획을 공식화하며 과잉 생산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다. 구체적 목표치는 연말이나 내년 초에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실제 집행으로 이어질 경우, 하반기 공급 조정과 가격 저점 형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에도 파장은 전해지고 있다. 중국산 열연강판은 반덤핑 잠정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어 저가 압력은 다소 약화하는 분위기다. 다만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오퍼가 가세하면서, 국내 시장의 불안정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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