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너업계, 위기 탈출 해법은 ‘스마트공장’

분석·전망 2025-11-03

주력산업 장기 부진과 트럼프 리스크, 중국의 저가 공세 등 각종 대내외 악재로 국내 파스너업계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생산성 및 기술 혁신이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금속산업대전’에서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파스너업계의 혁신을 선도한 프론텍과 보원메탈, 특수제품 생산기업인 아세아볼트, 너트 전문기업 삼진정공과 팝너트 등 다양한 파스너 제조업체가 참여해 관련 기술 및 제품들을 선보였다.

프론텍의 ‘2025 금속산업대전’ 공동 부스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프론텍의 ‘2025 금속산업대전’ 공동 부스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주요 파스너업체들을 살펴보면 우선 프론텍은 관련 소재 및 부품, 장비 부문 7개사와 공동부스를 마련했다.

프론텍은 파스너제품인 자동차용 너트를 제조하여 국내외로 판매하는 파스너 전문제조업체로서 최근 수년간 투자를 스마트공장에 집중하여 현재 첨단의 스마트공장을 운용하고 있다. 공정별로는 지능형 공정 물류시스템, 협동로봇, 가상 중강현실까지 도입하고, 최근의 핵심 이슈인 탄소중립 관련한 결실로 고효율장비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저탄소 마이크로 팩토리’, 핵심 기술경쟁력인 ‘표준화+스마트화+친환경화’도 추진 중이다. 그리고 자원재활용 및 폐기물 저감 공정, 자동화와 지능화를 겸한 DX 전환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프론텍 스마트공장 솔루션의 핵심인 대성스틸의 특수강강선(좌), 효동기계공업의 단조설비(중), 프론텍의 파스너(우). (사진=철강금속신문)프론텍 스마트공장 솔루션의 핵심인 대성스틸의 특수강강선(좌), 효동기계공업의 단조설비(중), 프론텍의 파스너(우). (사진=철강금속신문)

프론텍 외에는 ▲특수강강선 제조업체 ‘대성스틸’ ▲파스너용 금형 제조업체 ‘JSI’ ▲선재 가공설비 제조업체 ‘효동기계공업’ ▲스마트공장 모니터링 및 안전관리 시스템, 원격 협업시스템 제조업체 ‘그란코’ ▲물류 자동화 장비업체 ‘제닉스로보틱스’ ▲원격제어시스템 업체 ‘알서포트’ ▲공정 감시 시스템 제조업체 ‘쓰리뷰’ 등이 참가해 파스너의 원소재부터 관련 부품, 스마트공장 운영을 위한 장비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프론텍과 함께 파스너업계의 스마트화를 선도하고 있는 보원메탈은 아이볼트, 마운팅볼트, 웰드볼트, 인서트부쉬, 볼트 아이 조인트, 루프레일, 플러그, 셀프 클린칭 리벳 스터드 등 각종 볼트류를 포함해 다양한 냉간단조 선재 가공부품을 선보였다.

보원메탈이 선보인 냉간단조 부품들. (사진=철강금속신문)보원메탈이 선보인 냉간단조 부품들. (사진=철강금속신문)

특히, 2016년 설립한 보원메탈은 짧은 업력에도 고객별 맞춤제작이 가능한 사전검증 프로세스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스마트 생산관리 시스템, 공장 전체의 U자형 동선 구조화를 통해 높은 생산성을 갖추고 있어 파스너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봉일금속은 국내에서 드문 중공형 냉간단조 공법으로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봉일금속은 산업용기계,유공압기계,중장비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단조유압 Socket, Push Rod, Co2 팁 ,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핵심부품인 Glow Plug, Oil Nozzle, Power Nipple, Brake Hose Socket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2차 협력사 우수기술 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봉일금속은 다양한 특허와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봉일금속이 선보인 냉간단조 중공부품. (사진=철강금속신문)봉일금속이 선보인 냉간단조 중공부품. (사진=철강금속신문)

백명수 봉일금속 개발영업 이사는 “중공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많지만 당사의 가장 큰 장점은 부품의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 가공까지 가능하여 내구성과 신뢰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아세아볼트가 선보인 특수 스크류 제품군. (사진=철강금속신문)아세아볼트가 선보인 특수 스크류 제품군. (사진=철강금속신문)

전자제품 체결부품 제조업체 아세아볼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고기술 특수 스크류 제품들을 선보였다. 주요 제품으로는 ▲나사 끝부분에 존재하는 불완전 나사부분을 제거하여, 끝부분부터 완전한 형상의 나사산으로 체결 시 발생하는 에러를 혁신적으로 감소시킨 ‘퍼페펙스-리드(Perfex-Lead)’ ▲암나사와의 강력한 밀착력으로 별도의 가공없이 사용하는 풀림 방지 스크류 ‘클램픽스(Clamfix)’ ▲플라스틱 전용 태핑 스크류 ‘DELTA PT’ ▲알루미늄과 아연, 마그네슘 등 경금속 소재 상대물 체결을 위한 최고의 스크류 ‘Altracs & Altracs Plus’ ▲얇은 철판 및 경금속 소재를 위한 태핑 스크류 ‘SHEETracs’ ▲조립현장의 스크류 체결 불량현상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TORX PLUS & TORX’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최근 국내 파스너업계에서도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큰 너트업계에서도 삼진정공과 팝너트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삼진정공이 선보인 블라인드 너트(좌)와 팝너트가 선보인 너트 제품군(우). (사진=철강금속신문)삼진정공이 선보인 블라인드 너트(좌)와 팝너트가 선보인 너트 제품군(우). (사진=철강금속신문)

삼진정공은 ▲체결된 볼트의 끝단을 보호하고 체결부 외관을 미려하게 하기 위한 ‘캡 너트’ ▲자동차 휠을 허브에 고정하여 외력을 지지해주는 ‘휠 너트’ ▲체결 시 발생하는 하중을 분산하고 균일한 마찰력을 유지해주는 ‘플랜지 너트’ ▲와셔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체결 시 모재의 손상 및 변형을 방지하는 ‘코니칼 너트’ ▲모재와 프로젝션 용접이 가능하고 얇은 철판 및 자동차 차체에 주로 사용하는 ‘웰드 너트’ ▲무한궤도 차량의 트랙 고정에 사용하는 ‘스퀘어 너트’ 등을 선보였다.

그리고 팝너트는 탄소강과 STS 소재로 만든 ▲원형몸통주름 스몰 RH-KB ▲원형몸통주름 라지 FH-KB ▲완전육각 스몰 RH-FHB ▲완전육각 라지 FH-FHB ▲원형몸통주름 막힘 스몰 RH-KBC ▲원형몸통주름 막힘 라지 FH-KBC ▲반육각 막힘 스몰 RH-SHBC ▲반육각 막힘 라지 FH-SHBC ▲사각 SQ-LB 등의 팝너트 제품군과 크린칭너트, 스터드볼트 등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 파스너 제조업체 임원은 “중국의 저가공세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파스너 업체들의 경우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 디지털 및 AI전환을 통한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구축, 탄소중립에 대비한 재생 에너지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비용 절감을 해야 하고, 동시에 연구개발을 통한 첨단산업용 고기술 제품군을 개발해야 생존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소재, 부품, 장비업체는 물론 수요업체들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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