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재편’ 아르셀로미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업 철수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유럽 최대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내 자회사 매각을 완료했다. 각지에서의 수익성 악화 속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회사는 탈탄소화 등 유럽 내 다른 지역 전략 사업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0일(현지시각) 아르셀로미탈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내 두 자회사 아르셀로미탈 제니차(ArcelorMittal Zenica)와 아르셀로미탈 프리예도르(ArcelorMittal Prijedor)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6월 현지 기업 H&P 두 즈보르니크(H&P doo Zvornik)와 인수 계약을 맺었다.
이번 매각은 아르셀로미탈이 수익성이 좋지 않은 부문을 청산해 핵심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목적이다. 아르셀로미탈 제니차는 철강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2023년과 지난해 합산 1억6,260만 달러(약 2,320억 원)의 손실을 냈다.
아르셀로미탈은 앞서 인수 계약을 체결할 때 성명을 통해 “두 자회사를 그룹 내에 유지하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자금을 투여하고 노력해왔다”며 "전략적 분석을 거친 결과, 매각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자산들을 매각함으로써 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 탈탄소화, 그린스틸 프로젝트, 설비 첨단화 등 전략 부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르셀로미탈 제니차는 연간 봉형강 생산능력 70만 톤을 가진 일관제철소로, 발칸 반도 내 최대 봉형강 제철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르셀로미탈 프리예도르는 철광석 채굴가공업체로, 연간 철광석 150만 톤에서 210만 톤 가량을 생산, 주로 제니차 제철소에 공급해왔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철강제조사업을 하고 있는 아르셀로미탈은 중국산 저가 철강 등 각국에서 여러 악재를 맞닥뜨리며 올해 생산을 줄이거나 기존 프로젝트를 철회하고 있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하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회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자회사 아르셀로미탈 남아프리카(AMSA)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올해 초 중국산 저가 철강 범람 등을 호소하며 봉형강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했지만 아예 회사 전체를 매각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또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 관보에 따르면, 루마니아 내 강관제조자회사(ArcelorMittal Tubular Products Iasi S.A.)도 우크라이나 철강사 메틴베스트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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