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가격은 보합…“움직일 명분 부족한 시장”
열연강판 시장이 11월 들어 정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덤핑 이후 가격 하락은 멈췄지만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시장은 관망 기조가 굳어졌다는 평가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가격은 국산 정품 기준 톤당 80만 원 초반, 수입대응재 70만 원대 후반, 중국산 등 수입재 70만 원대 중반으로 보합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체감 수요도 크게 줄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유통업계에서는 “재고를 늘릴 이유가 없다”며 기존 물량 소진 중심으로 움직이는 흐름이다.
현대제철이 12월 유통향 열연 공급가격 인상에 나선 점은 시장의 주요 변수다. 업계는 인상 배경으로 △수입량 감소 △환율 부담 △글로벌 시세 반등 △제조원가 상승 등을 꼽는다. 다만 “수요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단기 반응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덤핑 조치 이후 구조 변화도 나타났다. 9월부터 중국·일본산 열연에 20~30%대 잠정 관세가 적용되며, 9월 수입량은 15만 톤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40% 줄었다. 특히 중국산은 80% 이상 감소했고, 일본산은 8만 톤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일본산은 내수 대비 약 30%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여전히 ‘저가 기준선’ 역할을 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가격 정상화를 지연시키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열연강판 평균 가격은 11월 21일 기준 톤당 약 857달러로 한 달 새 5% 이상 올랐다. 미국과 유럽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반면 아시아는 혼조세다.
이야드 고객센터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