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원자재 전망, 금·구리 중심 강세…귀금속·산업금속 부각

분석·전망 2025-11-25

 

하반기 비철금속협회 세미나에서 황병진 부장이 발표하고 있다.하반기 비철금속협회 세미나에서 황병진 부장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비철금속협회 하반기 세미나가 용산 LS타워에서 25일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황병진 FICC리서치부장은 ‘2026년 원자재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글로벌 자산시장을 이끌고 있는 ‘Everything Rally’ 환경이 202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금·은·동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했다. 황 부장은 미국 경제가 고용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재확대라는 양방향 리스크에 노출된 만큼 연준의 ‘보험성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질금리 하향 안정세와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랠리가 재현되며 귀금속과 산업금속의 강세 흐름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원자재 시장이 에너지와 농산물 부진에도 불구하고 귀금속 및 산업금속 섹터의 두 자릿수 상승률에 힘입어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짚으며, 이는 연준 정책 방향에 따라 투자심리가 선제적으로 반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이 단순 경기민감 자산이 아니라 AI·데이터센터, 전기차, 재생에너지 확산 등 신경제 트렌드와 직결된 수요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 속 투심 위축’이 아닌 ‘장기적 공급제약에 기반한 구조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6년 종합 원자재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면서도, 섹터별로는 귀금속과 산업금속을 최선호 및 차선호 섹터로 꼽았다. 금 가격은 온스당 3,800.60달러 범위를 예상하며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다변화, 골드·ETP 투자 수요 확대가 가격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금속 중에서는 에너지 전환, AI·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 가격은 톤당 9,500~1만2,000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고 전 세계 광산 공급의 타이트함이 가격 상승 탄력성을 높일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에너지와 농산물 섹터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 기조를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감산 철회와 미국 생산 둔화 지연 등으로 공급 과잉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WTI 기준 45~7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농산물 가격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급등세 이후 약세 흐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단기 모멘텀이 부재해 2026년에도 ‘중립’ 전망을 유지했다.

황 부장은 “2026년 원자재 시장은 제한적 흐름이 아닌 금·은·동 중심의 귀금속·산업금속 섹터가 수익률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Everything Rally 환경 속에서 원자재 포트폴리오는 조합을 통한 균형 전략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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