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관비계용강관, 플랜트 프로젝트 물량 확보에 집중
단관비계용강관 제조업계가 플랜트 프로젝트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건설 착공 물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플랜트 프로젝트 수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울산의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사업으로 9조 2,580억원이 투입돼 2026년 준공된다. 이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 에틸렌을 연간 180만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시설과 플라스틱 원료 생산설비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수의 임대 업체들이 중고재를 사용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단관비계용강관 제품의 경우 중고재 제품의 가격은 하락해 신규 생산 제품(신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가설업계에서는 중고재 가격이 오르면 신재 가격도 동반 상승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 시공에 필요한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에도 중고재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단관비계용강관은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도 원가인상분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규 생산 제품(신재) 매입보다 중고재의 판매만 늘다보니 소재 가격 인상분을 제때에 적용하지 못한 것이다.
현재 단관비계용강관은 6m당 1만원 중후반대에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인상됐지만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 연관수요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철강 가격 상승에도 제품 가격에 반영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 국내 SOC투자 활성화를 비롯해 건설 경기가 살아나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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