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경고등’ 韓 철강 수출액 5년 내 최저

무역·통상 2025-12-07

한국 철강 수출이 약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액 기준으론 5년 3개월 내 가장 적었다. 올해 미국의 관세 정책이 촉발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영향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11월 한국의 철강 수출은 약 218만 톤으로, 2022년 10월(212만 톤)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15% 줄어 감소율은 2021년 9월(19.2%) 이후 가장 컸다. 수출액은 21억7,200만 달러로 2020년 8월(19억9,1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기준 한국 철강 수출 상위 5개국으로의 수출이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11월 미국으로의 수출이 2024년 같은 달과 비교해 18.9% 줄며 다섯 국가 중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고 5개월 연속 지난해보다 적었다.

중국과 멕시코로의 수출도 각각 전년동월대비 17.5%, 17% 줄며, 올해 들어 매월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인도로의 수출도 12.1% 줄며 4개월 연속 2024년 같은 달 대비 적었다.

최대 수요국 일본으로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수출이 낮은 수준이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대(對)일 수출은 2024년 월간 기준으로 유일하게 20만 톤 대를 기록하며 그해 가장 적었다. 올해 10월까지는 9개월 연속 지난해보다 수출이 적었다.

권역별 수출도 11월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영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지역으로의 수출(20만3천 톤)이 4개월 연속 지난해보다 줄어든 가운데, 특히 11월 감소율은 44%로 올해 들어 가장 컸다.

동남아시아로의 수출(53만9천 톤)도 4개월 연속 지난해보다 적었고, 북미로의 수출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적은 물량(23만4천 톤)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품목별론, 한국 철강 수출 상위 3개 품목군인 판재, 강관, 봉형강 수출이 모두 줄었다. 이 품목들은 한국 전체 철강 수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11월 판재류와 강관류 수출이 각각 173만 톤, 13만1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6%, 29.4% 줄었고, 두 폼목군 모두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봉형강류 수출도 13만4천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3.7% 줄며 올해 처음으로 14만 톤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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