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스틸파이프, 진정한 ‘강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다

인터뷰 2025-11-24

종합 강관 제조업체 현대스틸파이프(대표 채봉석)가 ‘강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준비'라는 목표 아래 주요 전략을 실행해 왔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내수와 수출 매출 비율을 최적화하고 제품별 손익분석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확대했다.

또 국내 강관 제조사 중 최초로 건축 설계를 위한 실무 가이드를 제공한 것으로 이는 설계사를 대상으로 선행영업을 수행하는 전담팀을 운용하고 있는 현대스틸파이프의 차별화된 영업 전략과 축적된 노하우를 보여왔다.

이에 본지에서는 현대스틸파이프 제품솔루션팀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린 책임매니저를 만나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MK 2025, Steel & Metal Korea 2025)’ 전시회에서 보여준 콘셉에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현대스틸파이프는 2025년현대스틸파이프는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MK 2025, Steel & Metal Korea 2025)’ 전시회에 참가해 단순한 구조재·가설재를 넘어, 그 자체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공간 디자인을 관람객들에게 서보였다 

 

Q 현대스틸파이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설명해본다면?

A. 현대스틸파이프는 1975년 경일공업으로 출발해 1980년 현대강관, 2001년 현대하이스코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5년에는 현대제철 강관사업부로 통합되었다.

2024년에는 강관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금의 ‘현대스틸파이프’라는 사명으로 분사해 독립 경영을 시작했고, 조직·공정·품질 체계 등을 재정비하며 공급 안정과 품질 확보에 집중했다.

현재는 에너지용 배관 개발 관련 정부 과제의 주관사로 참여하고, 특허 공법을 활용한 선행 영업을 통해 단순 제조를 넘어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학회지·물가정보지 광고, 각종 박람회·세미나 참가, SMK2025 독립 부스 운영 등 적극적인 대외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미래에는 에너지용 고부가가치 배관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특허와 국책 과제를 통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선행 영업 기반의 솔루션 비즈니스를 본격화해 ‘강관을 만드는 회사’를 넘어 ‘강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SMK 2025에서 현대스틸파이프의 전시회 콘셉은 무엇이었는지?

A. SMK 2025 전시의 콘셉은 말 그대로 ‘강관 그 자체가 전시물이 되는 부스’다. 주로 가시설에 사용되는 강관비계 시스템을 응용한 구조물을 부스 전체에 적용해, 별도의 인테리어 골조 없이 자사 강관만으로 전시 공간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강관이 단순한 구조재·가설재를 넘어, 그 자체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공간 디자인과 구조미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보여드리고자 했다.

또한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는 현대스틸파이프의 강관 적용 사례를 모형(디오라마) 형태로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자동차·건설기계, 건축·토목, 플랜트·해상풍력·CCUS, 유정용·API 등 각 산업별 요구 특성에 맞춘 강관 제품군과 적용 구조를 한 자리에서 비교·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들이 ‘현대스틸파이프 강관이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부스를 제작했다.

현대스틸파이프 박린 제품솔루션 책임매니저현대스틸파이프 박린 제품솔루션 책임매니저

 

Q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A. 첫째, 제품·기술 측면에서 수소, CO₂ 등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이송에 적합한 강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내식·고강도 소재 설계, 용접·열처리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수소취성, 응력부식균열과 같은 주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실제 운전 조건과 목표 수명, 안전성까지 반영해 설계 단계부터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둘째, 공장 운영 측면에서는 강관 자체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당사는 국내 강관업계에서 유일하게 전 제품에 대해 EPD(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별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노후 설비 효율 개선, 공정 단축을 통한 가열·가공 에너지 절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셋째, 사업·시장 측면에서는 저탄소 프로젝트를 별도의 부가시장이라기보다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발주 초기 단계부터 설계 협의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수소 배관, CCUS 등 관련 분야에서 요구되는 국내·외 규격과 인증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제품·공정·품질 체계에 반영함으로써 향후 친환경 에너지용 배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Q 현대스틸파이프는 국내 강관 제조사 중 최초로 건축 설계 적용 핸드북을 발간했다. 이 핸드북을 만들게 된 계기와 기대 효과는 무엇인지?

A. 구조용 강재로서 강관은 우수한 성능과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H형강이나 철근·콘크리트에 비해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강관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무적인 구조 설계법이 부족하고, 관련 정보도 분산되어 있어 설계자가 실제 프로젝트에 강관을 적용하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계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현대스틸파이프는 국내 강관 제조사 최초로 건축 설계 적용 핸드북을 기획·발간했다.

한국강구조학회와 공동 집필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였으며, 실제 구조 설계에서 활용도가 높은 트러스와 기둥을 중심으로 강관 접합 방식, 설계 절차, 적용 사례 등을 단계별로 정리했다. 초보 실무자도 바로 참고해 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직관적이고 실용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강관에 대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강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적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궁극적으로는 강관의 구조용 적용 확대, 시장 내 강관에 대한 이해도 제고, 그리고 현대스틸파이프 제품에 대한 신뢰도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Q 향후 강관 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A. 향후 강관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비교적 명확하다. 세계적인 저탄소·친환경 흐름에 맞는 제품과 공정을 갖추고, 수소·CO₂·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이송, 고압·고온·극저온·특수 유체용 배관과 같이 기술 난도가 높은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범용재 시장에서 소모적인 가격 경쟁만 반복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단순 톤수와 단가 중심의 이른바 ‘치킨게임’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위주의 경쟁 구조에서는 누구도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고, 설비·인력·기술에 대한 중장기 투자도 어렵다.

결국 기반은 품질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고난이도·저탄소 시장으로 갈수록 요구 성능과 신뢰성 기준은 더 높아지고, 한 번의 품질 이슈가 시장 신뢰 전체를 훼손할 수 있다. 안정적인 품질, 일관된 성능, 데이터 기반 검증 체계를 갖추는 것이 앞으로 강관 업계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급변 #시장 #환경 #유연하게 #대응하여 #내수 #수출 #매출 #비율 #최적화 #제품별 #손익분석 #고부가가치 #제품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