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철강업계 “한국산 냉연강판 급증, 덤핑 조치 이뤄져야”
출처 : 이미지투데이한국과 베트남 등이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무역 흐름 변화 속 말레이시아 철강산업 생존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무역구제 조치를 통해 산업을 보호하는 글로벌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말레이시아 철강제조업계 일각에서 나왔다. 한국산 냉연강판은 말레이시아 철강업에 피해를 주는 사례로 언급됐다.
툰쿠 다툭 야아콥 키라(Tunku Datuk Yaacob Khyra) 마이크론스틸 회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가 보호무역주의 속 글로벌 무역 전환으로 덤핑 대상지가 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내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강 수출국들의 공급 과잉과 보호무역주의가 말레이시아 철강생산업계의 기반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은 글로벌 시장에 대규모로 수출하고 있는데, 미국과 멕시코 같은 국가는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그 결과 다른 국가에서 차단된 물량이 상대적으로 보호 장치가 약한 시장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고,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열린 시장이어서 새로운 행선지를 찾는 물량의 주된 행선지”라고 설명했다.
한국산 냉연강판을 대표적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미국의 철강 관세는 베트남, 한국과 같은 국가를 명시적으로 타겟팅한 것으로 한국은 다른 시장으로 물량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말레이시아 냉연강판 수입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0%에서 2024년 46%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툰쿠 야아콥 회장은 이 같은 흐름을 막지 못한다면 말레이시아 판재 부문은 탈산업화 위험에 처할 것이고 그 결과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말레이시아는 수입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에 이 이슈는 국가 경제적 안보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협정은 덤핑으로 실질적 피해가 발생할 때 회원국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주요국들은 이를 활용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 냉연강판에 관한 견해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판단과는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당국은 지난해 6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산 폭 1,300mm 초과 탄소강 냉연강판(CRC) 수입 시 부과하던 덤핑 방지 관세 조치의 일몰 심사 최종 결과 한국 제품에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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