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동선이 이끌고 동관이 흔들린다…신동제품 실적, 온도 차 ‘뚜렷’

지난해 12월 신동제품 5종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연말에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반면, 수입은 감소해 교역 구조가 수출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연간 누계 기준으로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품목별 실적 차별화가 한층 분명해졌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동제품 5종 수출 물량은 2만2,042톤으로, 2024년 12월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만209톤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동판 수출은 6,08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줄며 소폭 감소했다. 수입 역시 1,831톤으로 10.0% 감소해 수출과 수입 모두 둔화 흐름을 보였다. 누계 기준 동판 수출은 7만497톤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수입은 2만4,812톤으로 2.6% 증가해 연간 기준에서는 수입 증가가 이어졌다.
동박은 수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품목이다. 12월 수출이 2,754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2% 급증하며 신동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4,479톤으로 14.8% 감소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수요 회복과 함께 AI 반도체 및 고성능 패키징에 사용되는 하이엔드 동박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누계 기준에서도 수출은 3만4,411톤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한 반면, 수입은 5만3,298톤으로 6.1% 감소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출 구조 전환이 연간 실적 개선에 기여한 모습이다.
동봉 수출은 3,831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6%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입 역시 279톤으로 11.6% 늘었다. 누계 기준 수출은 4만4,062톤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수입은 2,779톤으로 0.5% 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동선 수출은 2025년 12월 기준 5,30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했으며, 수입도 1,938톤으로 30.8% 늘어났다. AI 데이터센터 확산, 송·배전망 투자 확대,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맞물린 이른바 ‘전력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하면서 동선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된 점이 수출과 수입 증가 모두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누계 기준으로도 수출은 6만5,192톤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고, 수입은 2만2,468톤으로 21.7% 늘어나며 동선 시장의 성장세가 연간 기준에서도 확인됐다.
동관 수출은 2025년 12월 기준 4,07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하며 부진을 보였다. 수입 역시 1,682톤으로 5.6% 줄었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동남아산 동관 유입이 지속되면서 국내 동관 제조업체의 수익성 악화와 시장 잠식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수출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신동제품 5종 누계 수출은 26만3,661톤으로 2024년 대비 5.4% 증가하며 연간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누계 수입은 12만5,101톤으로 0.2% 감소해 수입 정체 속 수출 비중이 확대되는 구조를 보였다. 동박과 동봉, 동선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동판과 동관은 연말 기준 전년 대비 약세를 보이며 품목 간 실적 차이가 더욱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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