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열연강판 판매 2월에도 확대…국산 중심 흐름 이어져

수급 2026-03-09

국내 열연강판 시장이 2월에도 전년 대비 생산과 판매가 모두 늘며 연초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1월보다는 물량이 다소 줄었지만 내수와 수출이 함께 전년 실적을 웃돌면서 국산 중심 판매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업체의 열연강판 생산량은 91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월 105만5천 톤 대비 13.7%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90만5천 톤보다는 0.6% 증가했다.

제품 판매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2월 열연강판 판매량은 94만5천 톤으로 전월 106만5천 톤 대비 11.3% 줄었지만 전년 동월 91만5천 톤과 비교하면 3.3% 증가했다. 최근 흐름으로 보면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2월 판매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55만5천 톤으로 집계됐다. 전월 58만5천 톤보다 5.1%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54만5천 톤보다는 1.8% 늘었다. 수출도 39만 톤으로 전월 48만 톤 대비 18.8% 줄었으나 전년 동월 37만 톤과 비교하면 5.4% 증가했다.

단월 기준으로는 1월 대비 줄었지만 누계 흐름은 뚜렷한 증가세다. 올해 1~2월 누계 생산은 196만5천 톤으로 전년 동기 189만5천 톤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계 내수는 114만 톤으로 5.1% 늘었고 누계 수출은 87만 톤으로 6.1% 확대됐다. 전체 누계 판매는 201만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2월에도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된 배경으로 수입 구조 변화를 꼽고 있다. 지난해 반덤핑 잠정관세 부과와 올해 2월 최종 판정 등의 영향으로 중국산과 일본산 수입 물량이 줄어든 데다 연말까지 시장에 남아 있던 저가 수입재 재고도 상당 부분 소진되면서 국산 물량이 상대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방 수요가 급격히 살아난 국면은 아니지만 수입 감소분을 국산이 채우는 흐름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연초 실적은 수요 회복보다 수입 축소에 따른 국산 점유 확대 성격이 더 크다”고 전했다.

가격 흐름도 이런 수급 변화와 맞물려 있다. 최근 국내 유통시장에서는 정품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80만 원 중후반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으며 수입대응재 가격도 80만 원 중반대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라며 “국산 중심 수급 구조가 이어질 경우 가격도 당분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철강금속신문/철강금속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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