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0% 싹쓸이…2월 글로벌 선박 수주, 韓 점유율 11%

수요산업 2026-03-10

2월 글로벌 선박 발주가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중국이 물량 대부분을 가져가면서 한국 조선소 점유율은 10%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월 글로벌 선박 수주량은 521만CGT(163척)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약 15% 증가했지만 1월 수주량인 561만CGT보다는 소폭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15만CGT(131척)를 수주해 점유율 80%를 기록했다. 한국은 57만CGT(17척)를 수주해 점유율 11%에 그쳤다. 1월 한국 점유율이 22%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중국 조선소는 415만CGT(131척)를 수주하며 10개월 연속 세계 1위를 이어갔다. 척수 기준으로도 전체 163척 가운데 131척을 확보해 사실상 대부분의 발주를 가져간 모습이다. 

한국은 57만CGT(17척)를 수주하며 물량과 점유율 모두 1월보다 감소했다. 1월에는 125만CGT(26척)를 수주하며 점유율 22%를 기록했지만 2월에는 물량과 비중이 동시에 줄면서 한·중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만 척당 규모로 보면 한국 조선소의 선박 평균 CGT는 약 3만3,500CGT 수준으로 중국의 약 3만1,700CGT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대형·고부가 선박 중심 수주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월 말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1억8,356만CGT로 전월보다 약 145만CGT 늘었다. 고선가 부담에도 발주가 완전히 위축되기보다는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1억1,456만CGT로 점유율 62%를 차지했고 한국은 3,647만CGT로 약 20%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은 중저가 선종 중심으로 잔량을 확대하고 한국은 고부가 선종 위주로 점유율을 방어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2월 말 182.14로 집계돼 1월 184.29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2021년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주요 선종 선가는 LNG 운반선 약 2억4,8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약 2억6,1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약 1억2,850만 달러 등으로 1월과 비슷한 고점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LNG 운반선 시장에서는 중국 조선소의 저가 수주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후둥중화와 장난조선소는 올해 들어 TMS 카디프가스와 셸 등으로부터 LNG 운반선을 잇따라 수주하며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조선소가 한국보다 약 10%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 조선소의 LNG 운반선 건조가격은 척당 약 2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국 조선소는 약 2억3,000만 달러 수준으로 약 2,000만 달러 안팎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중국 조선소가 저가 수주를 통해 2029년 이후 인도 슬롯까지 빠르게 채우고 있는 반면 한국 조선소는 고부가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중국의 저가 수주 확대가 단기적으로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조선소의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와 미국 프로젝트 등 고사양 LNG선 발주는 결국 기술력이 높은 조선소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이 저가 물량을 먼저 확보하면서 향후 고부가 발주는 한국으로 이동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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