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열연강판 내수 판매 견조…수출 감소에 5월 전체 판매는 주춤

수급 2026-06-09

국내 열연강판 시장에서 내수와 수출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5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체 판매는 다시 100만톤 아래로 내려왔다. 올해 들어 생산과 수출은 줄어든 반면 내수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가며 시장을 지탱하는 모습이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강판 제조사의 2026년 5월 생산량은 98만5천 톤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4% 감소했다.

판매는 소폭 줄었다. 5월 열연강판 판매량은 99만5천 톤으로 전월 대비 2.9%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0.5% 줄었다. 생산량을 웃도는 판매가 이어졌지만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체 판매는 100만 톤을 밑돌았다. 

반면 내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5월 내수 판매는 65만5천 톤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 늘었다. 이는 지난해 6월 기록한 65만5천 톤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5월 수출은 34만 톤으로 전월 대비 9.3%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11.7% 줄었다. 국산 제품 생산이 줄어든 가운데 빡빡한 내수 수급 상황의 영향으로 제품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누적 실적에서도 내수 중심 흐름이 확인됐다. 올해 1~5월 생산량은 49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반면 판매는 502만 톤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307만5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수출은 194만5천 톤으로 5.1% 감소했다. 내수 증가가 수출 감소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판매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일부 제철소의 생산 차질 영향으로 생산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내수 시장에서는 국산재 판매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수입 감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내수 시장 내 국산재 비중이 높아진 점도 판매를 지지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 부진은 여전하지만 내수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열연강판 가격 강세 역시 이러한 수급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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