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이날룸, 정부에 AL 제련소 증설 중단 요청
인도네시아 국영 알루미늄 기업 PT 이날룸(Inalum)은 지난 31일 정부에 알루미나 및 알루미늄 신규 제련소 건설을 일정 기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공급 과잉 가능성과 보크사이트 매장량 소진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는 국내 금속 산업 육성을 위해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이를 통해 자국 내 제련·가공 투자 확대를 유도해 왔다.
니켈 제련 분야에서는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세계 최대 니켈 제품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알루미늄 산업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룸은 알루미늄 산업이 니켈 산업과 유사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멜라티 사르니타 최고경영자(CEO)는 의회에서 급격한 설비 확대 이후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환경 문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날룸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알루미나 프로젝트가 모두 가동될 경우 인도네시아의 알루미나 생산능력은 현재 약 900만 톤에서 2,980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능력도 현재 113만 톤에서 1,49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보크사이트 수요는 기존 정제소 기준 연간 최대 3,600만 톤에서 최대 9,400만 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르니타 CEO는 “이 같은 생산능력 확대는 보크사이트 매장량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이며, 수요 증가 속도에 따라 확인된 매장량의 수명이 약 10년 수준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알루미늄 기업으로서 제련소를 건설할 때는 최소 30년의 운영 기간 동안 안정적인 보크사이트 확보가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알루미늄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의 공격적인 증설은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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