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열연강판 상승세 이어가…2분기 가격 향방은?
글로벌 열연강판(HRC) 시장이 2분기를 앞두고 지역별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상반기 들어 가격이 10% 이상 회복된 반면 중국과 일부 아시아 시장은 내수 부진과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분기 글로벌 열연강판 시장은 미국·유럽 강세와 중국 약세 흐름이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관세와 원가 부담을 반영한 가격 상승 압력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열연강판 가격은 2025년 9월 톤당 859달러에서 2026년 4월 1,143달러까지 올랐다. 8개월 연속 상승이며, 누적 상승 폭은 약 284달러에 이른다. 특히 미국 열연강판 가격은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미국 열연강판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관세 요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미국은 철강 제품에 대해 50% 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입재 유입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미국 내 열연강판 선물과 수입재 오퍼를 비교하면 수입 유인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아시아·유럽산 물량은 관세와 운임을 반영한 원가가 미국산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역시 완만하지만 가격 상승 흐름에 올라타 있다. 3월 유럽 열연강판 가격은 전월 대비 6% 이상 상승한 가운데 서유럽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715유로까지 올라 202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현물 가격도 같은 기간 5% 상승해 톤당 685유로를 형성했다.
반면 중국 열연강판 가격 흐름은 다른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건설용 강재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가운데 제조업 설비투자도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 열연강판 가격은 올해 들어 평균 톤당 3,270위안 수준으로, 2025년 평균 대비 약 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 가격은 3,100위안 안팎까지 떨어지며, 2021년 고점 대비로는 30% 이상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국산 열연강판 수출은 줄어든 모습이다. 1분기 기준 수출은 110만8,26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8만8,260톤으로 6.4% 줄었고, 유럽연합(EU) 역시 12만7,692톤으로 4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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