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강 생산 8개월 연속 전년比 감소

세계 2026-05-26

세계 조강 생산이 최대 생산국 중국에서의 감소세가 계속된 가운데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글로벌 조강 생산은 4월 1억5,34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 줄며, 2025년 8월(0.3%증가) 이후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1~4월 생산은 6억1,330만 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줄었다.

중국에서의 생산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국의 생산은 지난달 8,360만 톤으로, 글로벌 생산의 약 54.5%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동월 대비 2.8% 줄었다. 2025년 5월부터 매달 전년동월대비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생산 2,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도와 미국에선 생산 증가세가 이어졌다. 4월 인도와 미국의 생산은 각각 1억3,800만, 72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9%, 9.4% 늘었다. 인도는 38개월, 미국은 1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조강 생산도 지난달 520만 톤으로 지난해 4월보다 4.8% 증가하며, 올해 매달 전년동월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일본의 월간 생산은 올해 처음으로 소폭(0.3%) 증가하며 지난달 660만 톤을 기록했다.

독일의 생산은 320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하며 올해 생산 상위 10개국 중 인도에 이어 두번째로 강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에 따른 수입 여건 악화로 역내 제강사들에 우호적 여건이 조성된 영향도 있지만 기저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독일의 생산은 3,410만 톤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3,270만 톤) 이후 최소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의 감소세가 컸다. 중동의 생산은 370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7.6% 줄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3월엔 33.5% 감소한 바 있다. 미국, 이스라엘과의 분쟁 속 역내 최대 생산국 이란의 생산이 크게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생산량 기준 상위 10개국 내 포함됐던 이란은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유럽연합(EU)의 생산도 1,100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론 2.2% 줄며, 지난해(-2.6%)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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