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 규제 희비…열연강판·후판 관세 부담, 도금강판은 제외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재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례재심 최종판정을 잇달아 발표한 가운데 품목별 결과가 엇갈렸다. 열연강판은 다시 반덤핑 마진율이 발생했고 후판은 상계관세 부담이 이어졌다. 반면 도금강판은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0%’ 판정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 미주본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한국산 열연강판과 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연례재심, 탄소합금후판에 대한 상계관세 연례재심 최종판정을 각각 발표했다.
열연강판은 현대제철과 포스코 모두 반덤핑 마진이 다시 발생했다. 미국 상무부는 현대제철에 1.49%, 포스코 및 포스코인터내셔널에 1.22%의 가중평균 덤핑마진을 최종 판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이 미국 내에서 정상가격보다 낮게 판매됐다고 판단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이번 결과는 지난해 일부 재심에서 ‘0%’ 판정이 이어졌던 흐름과 비교해 다시 통상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2024년 진행된 6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는 현대제철과 포스코 모두 0.00%를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반덤핑 마진이 발생했다.
도금강판은 분위기가 달랐다. 미국 상무부는 동국씨엠, 현대제철, 동국제강, KG스틸,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스틸리온, 세아씨엠, 세아제강 등에 대해 모두 0.00%의 가중평균 덤핑마진을 최종 판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도금강판이 정상가격보다 낮게 판매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강판과 가전용 도금재 중심의 미국향 판매 전략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결과라는 반응도 나온다.
후판은 상계관세 부담이 이어졌다.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에 대해 3.70%의 상계가능 보조금율을 최종 판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예비판정 당시 4.31%보다 낮아진 수치다.
후판의 경우 반덤핑과 별도로 상계관세 리스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후판 시장은 이미 높은 통상 장벽 아래 놓여 있는 만큼 향후에도 국내 업체들의 수출 전략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미국 통상 규제가 품목별로 세분화하는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열연강판과 후판은 여전히 통상 부담이 이어지는 반면 도금강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판정을 유지하면서 향후 미국향 전략 역시 품목별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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