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용강관, 비닐부터 등유 가격 상승에 1분기 생산·내수 감소
농원용강관 제조업계가 비닐부터 등유 가격 상승에 4월까지 제품 생산과 내수판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4월 누적 농원용강관 생산은 총 2만6,98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117톤 보다 0.5% 감소했다. 내수판매의 경우 2만3,36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235톤 보다 10.9% 줄었다.
업계에서는 비닐하우스의 주 제품인 비닐의 경우 생산현장에서는 원자재 수급 불안이 농가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폴리에틸렌(PE)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농업용 비닐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비닐하우스에 사용되는 비닐과 필름, 페트(PET)의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지난해 말 톤당 500달러 수준에서 최근 730달러대로 약 46% 상승했다.
고추·고구마 등 밭작물 정식이 집중되는 4~6월은 비닐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로, 가격 급등은 곧바로 농가 경영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에 일부 농가에서는 재배 면적을 축소하거나 파종 시기를 늦추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농산물 생산량과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농가는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그러나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농원용강관 가격에 비닐하우스 짓기를 포기하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정부는 농자재 가격 폭등락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농자재 지원기금 및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기관·농자재판매업체·농업인의 농자재 공동구매 사업 추진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닐과 농원용강관 등 농자재 가격은 그 이상으로 폭등해 지원단가로는 신축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비닐하우스의 정부 보조금 지원이 철강 가격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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