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철강협회 “EU 철강 수요 2027년까지 3년 연속 증가”

유럽철강협회가 내년까지 EU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철강 수요 산업에서의 생산 활동도 전체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이달 말 공개한 ‘2026~2027년 경제 및 철강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요를 올해와 내년 각각 1억3,500만, 1억3,800만 톤으로 예측, 전년대비 각각 0.4%, 2.2% 늘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요는 1억3,400만 톤으로 4.4% 증가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끊은 바 있다.
올해 철강 수요 산업에서의 생산은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SWIP(Steel Weighted Industrial Production index)도 1.3% 상승할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SWIP은 철강 수요 산업별 생산지수를 각 산업의 철강 소비 비중으로 가중 평균한 것으로, SWIP의 등락을 통해 철강 소비 증감을 가늠할 수 있다. 2027년 SWIP은 전년대비 2.4% 상승할 것으로 협회는 예측했다. 이 연도엔 자동차 산업에서의 생산도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특히 건설 부문이 철강 수요 회복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건설 부문은 EU 철강 수요의 37%를 차지한다”며 “건설이 철강 수요를 가장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고, 인프라 투자, 넥스트제너레이션EU(NextGenerationEU) 자금 등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금리 상승에도 건설 부문 생산이 1.5% 증가하고, 2027년에는 주택 수요 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증가율이 2.9%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부문은 주요 철강 수요 산업 가운데 가장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협회는 “2026년에도 자동차 부문 생산은 0.2%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전 전망치였던 0.9% 증가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고, 에너지 가격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부문은 2027년에야 2.9% 증가하며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EU 자동차 공급망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에너지 충격과 무역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올해 1분기 EU의 철강 수입이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완제품 수입은 17% 줄었고, 판재류와 봉형강류 수입이 각각 17%,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EU의 완제품 철강 수입에서 차지한 비중은 튀르키예(17.2%)가 가장 높았고, 한국(11.5%), 중국(9.9%), 인도(8.9%), 우크라이나(7.3%)가 그 뒤를 이었다.
1분기 철강 설비 가동률은 65.4%로. 2025년과 비교해 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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