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건재용 수출이 시장 이끌어

분석·전망 2026-07-22

올해 상반기 컬러강판 판매가 수출 건재용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본지에서 8개 개 컬러강판 제조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6월 컬러강판 총판매는 117만1,133톤으로, 전년 동기 114만7,558톤 대비 2.1%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내수가 47만6,46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한 반면, 수출은 69만4,673톤으로 7.0% 증가하며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월별 흐름을 보면, 컬러강판 전체 판매는 4월이 상반기 중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고, 5~6월에는 다소 조정됐으나 19만톤대 안팎의 흐름을 유지했다. 내수 판매는 4월 반등 이후 5~6월에 조정 양상을 보였지만 수출은 3월 12만3,484톤, 4월 12만1,857톤으로 강세를 보인 뒤 5~6월에도 11만톤대 초반을 유지하며 호조를 이어갔다.품목별로는 건재용과 가전용의 명암이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건재용 판매는 83만2,53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반면 가전용은 33만7,295톤으로 6.9% 감소했다. 조선용은 1,300톤으로 전년 동기 2,350톤 대비 줄었다. 전체 판매 증가에도 가전용이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컬러강판 시장은 사실상 건재용이 전체 실적을 방어한 구조였던 셈이다.

다만 시장별로는 컬러강판 수요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났다. 내수 시장에서는 건재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내수 가전용은 15만6,998톤으로 전년 동기 15만6,165톤 대비 0.5% 증가해 보합권을 유지했지만 내수 건재용은 31만8,162톤으로 전년 동기 34만1톤보다 6.4%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내수 전체는 전년보다 줄었으며, 건축 관련 수요 부진이 내수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 시장에서는 건재용이 확실한 성장축으로 자리했다. 건재용 수출은 51만4,376톤으로 전년 동기 44만3,026톤 대비 16.1% 증가했다. 반면 가전용 수출은 18만297톤으로 전년 동기 20만6,016톤보다 12.5% 감소했다. 즉 수출 전체가 증가한 것은 가전용 회복이 아니라 건재용 물량 확대에 따른 결과다.업체별 상반기 판매는 동국씨엠이 가장 많았고, KG스틸이 뒤를 이으며 강력한 투톱 체제를 유지했다. 이어 포스코스틸리온과 세아씨엠, 아주스틸, 데케이동신, 디씨엠, 비엔스틸라의 순으로 집계됐다. 동국씨엠과 계열사인 아주스틸을 합산하면 시장 지배력은 더욱 높아진다.

시장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동국씨엠이 수출에서 KG스틸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가장 앞서 있지만, 내수에서는 KG스틸이 가장 선두에 서있다. 내수 판매량만 놓고 보면 포스코스틸리온이 동국씨엠을 소폭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동국씨엠과 아주스틸의 판매량을 합산하면 내수 순위도 뒤바뀐다.

결국 올해 상반기 컬러강판 시장은 ‘내수 약세, 수출 강세’로 요약된다. 특히 내수 건재용 감소와 수출 가전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건재용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하반기에는 내수 건재용 수요 회복 여부와 수출 건재용 호조 지속성, 그리고 가전용 수출 반등 여부가 컬러강판 업계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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