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하반기 HR 등 소재 매입 변동 '예의주시'
구조관 제조업계가 하반기 열연강판(HR) 등 소재 매입 변동에 대한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산 HR 최저수출가격 제도(MIP)와 함께 베트남을 비롯한 제3국의 소재 가격 하락 영향이 8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8월 HR을 비롯한 도금재의 수입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다수의 구조관 업체들은 소재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구조관 업계가 진행한 7월 가격 인상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8월 중순 이후 중국산 MIP 가격이 아닌 베트남 호아팟 등 제3국 철강사의 가격이 톤당 530~535달러로 나오고 있다. 이에 환율을 고려했을 때 포스코 등 국내 업체들과 HR 소재 가격 차이가 톤당 10만원까지 벌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9월 구조관 업계는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극심한 판매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채비율이 높고 현금창출능력이 낮은 업체는 매출이 낮아지면서 기본적인 자금회전의 문제가 발생해 저가 매출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저가 매출 후 원자재 구매 능력 저하로 인해 자연스럽게 제품 생산이 줄면서 한계에 다다르는 것이다.
구조관 업체들은 시장점유율 즉 마켓쉐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하락으로 인한 적자보다 매출감소로 인한 시장지배력을 잃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가격이 상승할 때도 하락할 때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업체들로 인해 매번 인상 시기도 놓치고 인하시기는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구조관 업계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무리한 판매 보다 수익성 위주의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대 수요처인 건설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사실상 장기적인 불황에 직면해 제조비용을 비롯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 소재 사용으로 인해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한 상황에서 베트남산 등 수입 제품의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산 소재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물량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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