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M 인수’ 잘츠기터, EU 두 번째 규모 전기로 건설 착수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잘츠기터가 독일 최대 전기로 건설에 돌입했다. 뒤스부르크 일관제철소를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계획의 일부로, 전기로 생산 전환 시 제철소 연간 조강 생산은 기존대비 약 200만 톤 줄어들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각) 독일 철강사 잘츠기터(Salzgitter AG)는 HKM 뒤스부르크 제철소에 전기로 및 주요 부대 설비를 설치하는 계약을 이탈리아 철강·광산 설비 기술 업체 테노바와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8월부터 실행 단계에 들어가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
새 전기로를 통해 조강 약 200만 톤을 연간 생산한다는 계획을 잘츠기터는 세웠다. 설치될 전기로는 1회 출강이 285톤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250만 톤이다. 규모 면에서 독일 내 최대이고, 유럽연합(EU)에선 이탈리아 크레모나 아차이에리아 아르베디(Acciaieria Arvedi) 제철소 내 전기로(1회 출강 300톤) 다음으로 크다.
고철을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전기로에 연속적으로 투입하고, 투입에 앞서 전기로 배기가스의 폐열로 미리 고철을 가열하는 기술이 새 전기로에 적용된다.
고철을 바스켓에 담아 투입하는 기존 전기로보다 순간적 전력 부하가 현저히 낮아 전력망에 미치는 부담이 줄고, 배기가스의 폐열을 고철 예열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또 이번 전기로는 직접환원철(DRI), 열간성형환원철(HBI) 등 여러 원료를 폭넓게 배합해 투입할 수 있어 다양한 강종 생산이 가능하다.
독일 연방정부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가 ‘연방 산업·기후행동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사업에 2억 유로(약 3,292억 원)를 지원한다.
한편, 잘츠기터는 9일 공동주주였던 티센크루프스틸과 발루렉 지분 70%를 인수해 HKM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잘츠기터는 일관제철소인 HKM 뒤스부르크 제철소에 전기로를 도입해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 철강 생산 과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이 제철소의 연간 조강 생산량을 200만 톤 수준으로 줄이고, 직원 수도 약 3천 명에서 1천 명으로 감축한다. 제철소의 기존 연간 조강 생산능력은 약 420만 톤으로, 연간 생산은 400만 톤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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