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아연·연 수출 두 자릿수 증가…아시아 수요 견조에 순수출 확대
고려아연 생산 아연괴/고려아연 제공올해 상반기 국내 아연과 연 교역은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하면서 순수출 기조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연은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수출 확대를 이끌었고 연은 베트남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반면 수입은 두 품목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아연 상반기 수출 호조…수입 감소에 순수출 기조 강화아연 수출은 올해 상반기 21만8,34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9,217톤보다 21.8% 증가했다. 인도를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주요 아시아 시장도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9만4,713톤으로 최대 수출국을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베트남도 4만2,116톤으로 12.2% 증가하며 견조한 수요를 이어갔다. 말레이시아는 1만2,490톤으로 65.6% 늘었고, 홍콩은 8,973톤으로 35.9%, 일본은 5,241톤으로 607.3%, 호주는 4,894톤으로 33.5% 각각 증가했다.
반면 대만 수출은 1만5,02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으며 태국도 9,112톤으로 22.8% 줄었다.
수입은 상반기 누적 기준 8,31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697톤보다 29.0% 감소했다. 카자흐스탄이 2,877톤으로 최대 공급국을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2,390톤으로 18.0% 증가하며 수입이 확대됐다. 반면 인도는 2,094톤으로 50.4% 감소했고, 호주는 446톤으로 58.9%, 페루는 200톤으로 84.0% 각각 줄었다.
올해 상반기 아연 무역은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순수출 기조가 한층 강화됐다. 수출은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증가세를 이끌었으며 수입은 주요 공급국의 물량 감소 영향으로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영풍 석포제련소의 조업 정상화로 국내 생산이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수요와 강세를 이어가는 국제 아연 가격이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정광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정련 아연의 수급 여건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국내 순수출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세부 품목별로는 수출 증가가 고순도 아연과 합금아연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99.99% 이상 아연 수출은 13만4,33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하며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합금아연도 5만1,118톤으로 2.9% 늘어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99.99% 미만 아연은 3만2,896톤으로 10.6% 감소해 제품별 수출 흐름에 차이를 보였다.
수입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99.99% 이상 아연이 5,74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줄었고, 합금아연도 23톤에 그쳐 80.5% 감소했다. 반면 99.99% 미만 아연은 2,538톤으로 56.5% 증가했지만 비중이 크지 않아 전체 수입 감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배터리 수요 견조…연 상반기 수출 20.8% 증가연 수출은 18만8,21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5,775톤보다 20.8%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베트남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된 가운데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6만6,088톤으로 최대 수출국을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4만7,84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 수출은 2만2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고, 미국은 1만6,313톤으로 51.3% 줄었다. 인도네시아도 6,680톤으로 18.5%, 말레이시아는 4,236톤으로 53.2% 각각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입은 상반기 누적 기준 7만3,81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2,439톤보다 10.5% 감소했다. 최대 공급국인 인도의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일본도 줄어들며 전체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6만1,794톤으로 최대 공급국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일본은 4,225톤으로 28.3% 줄었다. 반면 대만은 1,872톤으로 108.0% 증가했고 리비아는 1,795톤으로 35.5% 늘었다.
올해 상반기 연 수출입도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순수출 기조가 한층 강화됐다. 수출은 베트남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증가세를 이끌었으며 수입은 최대 공급국인 인도의 물량 감소 영향으로 축소됐다.
배터리용 연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소비와 상승세를 이어가는 국제 연 가격이 국내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국내 제련업체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이어지면서 순수출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순연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 순연 수출은 14만9,26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하며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안티모니연도 1만2,532톤으로 21.4% 늘어나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품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순연은 4만1,62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했고, 칼슘연도 1만9,746톤으로 0.6% 줄었다. 반면 안티모니연은 1만2,444톤으로 47.7% 증가하며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순연 수입 감소 폭을 상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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