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STS] 출하價 연속 동결에도 '울상', 수요 회복 '안갯속'
스테인리스(STS) 시장이 5월 국내 제조사 가격 동결 소식을 접한 가운데 수요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업계가 시름하는 표정이다. 건설 및 일반 제조업 생산활동이 가장 활발한 2분기에 진입했지만 STS 수요가 부진한 데다가, 적은 수요마저 일부가 수입재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STS 유통업계에 따르면 5월 초순 포스코산 STS304 열연 냉연강판 유통 가격은 톤당 340만 원 사수도 벅찬 수준이다. 이미 일부 거래조건에 따라선 톤당 330만 원 중후반대 거래도 발상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형 유통사들은 톤당 340만 원대 극초반대 수준이라도 사수하겠단 입장이지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요로 인해 가격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제조사의 2개월 연속 가격 동결 결정에도 유통업계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 오히려 계속되는 판매 부진 상황에 대해 성수기에 반전이 없으리라 우려하는 분위기가 더 강해지고 있다.
STS 강관사 등 실숭요 업계도 제조사로부터 5월 출하 가격 동결 소식을 접수했다. 다만 이들 업체들도 수요 부진에 가격 동결에 대해 무덤덤한 분위기다. 국산 취급 일부 업계에선 가격 인상이 있었다면 수입재 사용 비중을 더 높일 계획이었다고도 전언하고 있다.
현재 일부 STS 강관사들은 지난해 연말 수준 가격대와 다름없는 자사 판매가격으로 인해, 국산 STS코일을 매입하는 가격이 매우 부담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와 실수요 업계 일각에선 제조사 가격 인상 소식에도 가수요 등의 반응없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제조사가 가격 재조정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포스코 등 국내 STS제조사들도 일부 원료 가격 상승세와 산업용 전기료 급등, 환율 부담 등으로 생산원가 부담이 높고, 코로나19 팬데믹 및 엔데믹 초기에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장기 동결 조치로 시장에 배려를 충분히 했단 입장이다.
이에 추후 시장 가격과 관련된 주요 관건은 연휴 영향이 끝난 5월 중순부터 계절적 수요가 실질적으로 일어나고 가격 약보합세가 멈춰설지, 아니면 성수기 효과가 전혀 없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8,000억 원 증액되고, 대선 전후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공공과 민간의 투자가 일부나마 회복될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STS 밀이 2분기 출하가 인하에 나서고 있는 점은 국내 STS업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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