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요 700만톤 턱걸이 전망…비수기 최대 '진검승부'

수급 2025-07-21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올해 철근 수요가 700만톤 안팎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주요 제강사들이 비수기 최대 수준의 감산에 나선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철근 생산은 297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앞서 1분기(-14.9%) 대비 감소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 1분기 제강사 철근 생산은 협회 집계 이래(2010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 1~5월 철근 내수 판매 역시 288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며, 특히 수입은 70.0% 급감한 3만3,000톤에 그쳤다.

문제는 이 같은 전방위 감산 기조에도 예상보다 더욱 저조한 수요에 제강사 철근 재고는 두드러진 축소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는 형국이다.

지난 5월 말 제강사 철근 재고(55만4,000톤)는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11.0% 증가했다. 앞서 4월 현대제철이 인천공장 철근라인 셧다운을 실시했으나 5월 재가동 직후 금세 다시 재고 증가로 이어진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 1~5월 국내 철근 수요(내수 판매+수입)는 291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요는 58만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철근 총수요는 699만6,000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요가 778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80만톤 가까이(10.1%)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고점이었던 2021년(1,123만톤)과 비교하면 무려 37.7%(420만톤) 급감하는 셈이다.

이를 반영한 듯 앞서 현대제철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월 인천공장 철근라인 셧다운까지 단행했다. 정기 대보수가 아닌 시황 악화로 인천 철근라인 가동을 전면 멈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대 철근 메이커 현대제철이 셧다운 결정을 내리자 당시 시장 가격은 빠르게 회복됐다.

다만 근본적인 수요 침체 속 유통시세가 반짝 상승 뒤 다시 주춤하면서 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도 인천공장 1개월 셧다운을 예고했다.

동국제강은 이달 22일(화)부터 다음달 15일(금) 약 한 달간 인천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철근 생산 중단 결정은 앞서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근라인 셧다운 이후 석 달 만이다. 제품 출하는 기존 재고를 활용해 정상 공급을 유지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회사가 자체 예측한 철근 총수요는 600만톤대로 국내 전체 생산 능력 1,200만톤 대비 절반 수준의 극심한 수요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동국제강의 인천공장 셧다운 발표 이후 현대제철도 21일(월)부터 다음달 31일(일)까지 42일간 인천 철근공장 대보수를 추가로 예고했다. 인천 소형라인 역시 절반 이하의 가동률을 이어간다.

현대제철 측은 "이번 비가동 조치로 7월 말에는 철근 재고가 평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에서도 정상적인 판매가 어려울 정도로 재고 소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방위 #감산 #기조 #예상보 #더욱 #저조 #수요 #제강사 #철근 #두드러진 #축소 #흐름 #이어지지 #형국 #근본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