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몬티대한중석, 나스닥 상장으로 산화텅스텐 공정 강화…국내 공급망 자립 가속

알몬티대한중석이 모회사인 텅스텐 전문 기업 알몬티 인더스트리즈(Almonty Industries)가 최근 미국 뉴욕 나스닥(NASDAQ)에 상장됐다고 24일 밝혔다. 알몬티 인더스트리즈는 이번 나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기회발전특구 내 산화텅스텐(WO₃) 공장 건설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상동읍에서는 고순도(65%) 텅스텐 정광을 생산할 선광 공장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두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텅스텐 채굴부터 정광 생산, 고부가가치 가공에 이르기까지 전략 광물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내 공급망이 완성된다. 이는 국내 전략 자원 산업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세계 텅스텐 시장의 8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알몬티대한중석의 상동광산과 산화텅스텐 공장은 중국 의존도를 낮출 신규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에 대응해 알몬티 인더스트리즈와 텅스텐 장기공급 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다.
알몬티대한중석 관계자는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연결이 강화됐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텅스텐 수급의 자립을 이루는 동시에 수출 거점으로서 세계 시장에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상동 정광 생산시설 가동과 산솔 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경제와 국가 자원 안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텅스텐은 높은 밀도, 경도, 내열성을 지녀 반도체, 우주항공, 국방산업 등 첨단산업에서 핵심 원자재로 꼽힌다. 최근 중국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텅스텐을 ‘중요 광물(Critical Mineral)’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알몬티 인더스트리즈는 이미 캐나다, 독일, 호주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한층 넓혔다. 23일(현지시간) 기준 나스닥에서의 주가는 주당 4.51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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