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전기동, 연준 금리 동결·트럼프 관세 축소 속 시장 ‘혼조’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30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699.5달러, 9,737달러로 집계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주시하며 통화정책 완화에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친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다수 의견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는 32년 만에 처음 나온 복수의 반대 의견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연준 내부의 균열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 방침을 기존 계획보다 축소한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동파이프, 구리 전선 등 반가공 구리에 한정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련 전기동과 구리 스크랩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시장에 충격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관세 부과를 전제로 급등했던 미국 CME 전기동 가격은 장중 15% 이상 급락했다.
비철금속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서는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재확인됐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하반기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해 추가 금리 인하, 소비 촉진, 수출 기업 지원 등 강도 높은 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ME 전기동 재고량 중 출고 대기 중인 재고를 의미하는 ‘캔슬드 워런트(canceled warrants)’의 비중은 전체 재고의 15.2%를 기록했다.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