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STS] 유통업, 비수기 절정 진입&출하價 동결에 ‘고심’
스테인리스(STS) 시장이 비수기 절정 시기에 진입하며 업체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8월 출하 가격을 동결한 가운데 유통업계는 수익성 방어와 판매 실적 중 어느 부문을 우선시할지 한쪽은 기대감을 낮춰야 하는 선택 상황에 놓여 있다.
국내 최대 STS 생산자인 포스코는 8월 유통향 STS 출하 가격을 동결했다. 300계와 400계 모두 동결된 가운데 시장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300계 출하 가격이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동결됐다.
포스코는 1분기 출하 가격 인상(1~3월 300계 각각 톤당 10만 원씩 총 30만 원) 이후에도 주요 STS 원료 비용 및 환율, 에너지 비용 증가 등으로 생산원가 압박을 받고 있지만 시황을 고려해 8월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는 최근 국내 STS 시장 가격이 하락세에 있음을 시인하면서도 철강&제조업 여름휴가 시즌과 이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을 감안해 시장 변동성을 낮출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가격 동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올해 내내 약보합세를 보이던 STS 유통시장 판가는 지난 6~7월에는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7월 하순 포스코산 STS304 열연·냉연강판이 톤당 320만 원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며 유통업계에 충격을 주는 상황이다.
8월의 경우 비수기를 맞아 제조사 출하 가격이 결국 동결로 결정난 가운데 유통업계는 수익성 방어를 우선시할지 현금회전(매출)을 우선시할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수입재 판가와 국산 판가 사이의 유의미한 가격 차이가 있고 비수기 절정 시기에 진입한 만큼, 명확한 전략이 있어야 한단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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