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STS] ‘진짜’ 시장 안정이 절실
스테인리스(STS) 업계가 시장 가격 안정이 필요한 11월장을 시작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안정’은 유통 가격의 일부 인상이 이뤄져야 시장이 안정적이란 의미다.
11월 시장은 포스코가 전 강종의 출하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내용으로 시작됐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3개월 만에 동결로 환율 및 원료 가격 부담에도 유통 및 실수요 고객들의 시장 안정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요청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면 유통사들은 말 그대로 안정적 판가 조성이 필요한 시기다. 9~10월 포스코의 300계 출하 가격 인상분(9월 톤당 10만 원, 10월 톤당 5만 원)을 자신들의 유통 판가에 아직 온전히 적용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0월 말~11월 초 기준 포스코산 STS304의 대형 유통점 판가는 330만 원 전후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9~10월 인상분을 고려하면 최소 11월 내 톤당 335만 원 이상을 형성해야 장기 수익성 악화를 만회할 수 있다.
특히 연말연시 인사철 시기에는 수익성 개선 목적의 제조사 인상 전략이 나올 수도 있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시기’적으로라도 인상분 적용을 마무리해야 하는 처지다. 다만 올해 환율 급등세에 최근 수입재 가격이 일부 오르고 11월 STS밀 대수리 일정 등으로 수급이 빡빡할 것으로 보여 인상 적용이 무리만은 아니란 지적이 나온다.
변수는 장기 수요 부진과 일부 업체들의 경영 부실로 발생한 유통, 실수요업계의 얼어붙은 매매 심리 등이 꼽히고 있다. 포항제철소 STS 소둔산세 공장의 작업중지 여파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큰 수급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장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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