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속 체감경기 악화’ 中 11월 철강업 PMI 48

중국 철강 부문 체감 경기가 지난달 철강 수요 비수기에 진입하며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수출 주문 지수도 기준선(5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중국철강물류위원회(CSLPC) 발표에 따르면, 11월 중국 철강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는 48로, 10월대비 1.2포인트(p) 하락했다. 50을 밑도는 것은 업황이 전월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좋아졌다고 답한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하위 지수별로는 새 주문 지수가 48.9로 전월대비 1.3p 상승했지만, 주문이 전월대비 줄었다고 답한 업체 비중이 늘었다고 답한 업체보다 여전히 더 컸다. 생산 지수도 46으로 전월대비 3.8p 하락하며, 업계가 체감하는 생산 수준도 더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완제품 재고 지수는 49.1로 전월대비 2.6p 하락하며 4개월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위원회는 “생산 활동이 둔화하고 수요가 약간 회복되면서 제강사들의 완제품 재고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강철협회(CISA)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협회 위원사들의 완제품 재고는 1.561만 톤으로 10월 같은날 대비 5.9% 감소했다.
수출 체감 경기도 한 달 만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자료에서 정확한 수치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위원회에 따르면, 새 수출 주문 지수는 11월 50을 하회, 수출 주문이 줄었다고 느끼는 업체의 비중이 늘었다고 인식하는 업체보다 컸다. 지난 10월 지수는 54.3으로 약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달 중국의 철강 생산과 수요 모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원회는 “환경 보호 관련 생산 제한, 수익성 압력 등으로 공급 위축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달 제철소들의 감산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요는 부진한 부동산 시장과 계절적 날씨 제약으로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이달 수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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