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구매정책 변경·中 저가 공세에 특수강봉강 수입 3년 연속 70만 톤 ‘상회’

분석·전망 2026-01-06

지난해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인해 국내 특수강봉강 수요가 부진했음에도 국내 수요가들의 구매정책 변경과 중국 철강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특수강봉강 수입 물량이 3년 연속 70만 톤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특수강봉강 수출은 47만8,132톤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한 반면 수입은 71만5,602톤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강봉강 수출입 추이. (출처=한국철강협회)특수강봉강 수출입 추이. (출처=한국철강협회)

우선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2010년대 중반 30~40만 톤대이던 수출 물량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60만 톤을 상회했다가,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50만 톤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1년에는 기저효과로 60만 톤을 넘었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50만 톤대로 다시 감소했고, 2023년부터는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인해 3년 연속으로 40만 톤대에 머무르며 부진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47만8,132톤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는데, 주요 선진국들과 중국의 경기 부진에도 인도와 아세안 등 신흥국향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물량도 증가했다.

국가별로 태국이 가장 수출 물량이 많았고,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으며 일본과 대만향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벨기에와 브라질, 멕시코, 중국과 미국, 스페인향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인도와 아세안은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일본과 대만은 전년 대비 기저효과와 반도체 산업 호조로 수출이 증가했다. 벨기에와 스페인은 유로존 경기 침체로 수출이 감소했고, 중국은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은 트럼프 관세와 광산업 침체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이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에도 최근 10년 기준으로 부진한 상황에 머물렀던 반면 수입의 경우 100만 톤을 넘었던 2010년대 중반만큼은 아니지만 2018년 이후로는 꾸준하게 70만 톤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간 특수강봉강 수입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0만 톤을 넘었던 전체 수입 물량은 2018년부터 70만 톤대로 감소한 후,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에는 60만 톤을 밑돌았다. 이듬해에는 기저효과로 70만 톤대로 증가했고, 2022년 다시 감소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는 꾸준히 70만 톤대를 기록 중이다.

우선 2010년대 중반 100만 톤이 넘던 수입 물량이 2018년부터 70만 톤대로 감소한 이유는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때문이다. 이후에는 팬데믹과 러-우 전쟁이 발발한 2020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는 70만 톤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산 비중이 90%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일본과 인도, 대만이 뒤를 이었으며, 이탈리아와 스웨덴, 독일의 경우 일부 고부가가치 강종 위주로 꾸준하게 수입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2018년 이후 큰 변동 없이 수입 물량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지난해 특수강봉강 업계에서 수입재로 인한 문제가 불거졌던 이유는 국내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2024년 이후 주력산업 부문의 수요가들이 구매정책을 대거 변경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기계 및 중장비, 조선 부문에서는 이전까지 국산 제품만을 취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2024년 이후로는 중국산 수입재의 채택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중국산 수입 물량은 64만9,052톤으로 전년 대비 0.1% 소폭 감소에 그쳤다.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다.

수요가들의 구매정책 변경에 따른 중국산 점유율 상승은 국내 시장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제조사들과 유통사들 모두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영세한 2차 유통가공업계의 폐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사들과 유통사들의 경영이 모두 악화되면서 지난해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제소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까지 조사 개시가 지연되면서 실질적 반덤핑 관세 부과는 올해 2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철강에 대한 수출 허가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특수강봉강의 경우 기존의 전문업체들 외에 고로사들이 생산용량을 대폭 확대한 탓에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수강봉강 업계에서는 단기간 내에 수요 회복이 어려운 데다 중국의 저가 공세도 쉽게 꺽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조속한 반덤핑 조사를 통해 강력한 수입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우주항공과 원자력, 해상풍력과 방위산업 등 첨단사업용 고부가가치 강종 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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