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미 철강 수출 10개년 내 최대…하지만 실상은

미주 2026-03-19

대미 철강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10개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가는 품목군 모두에서 두 자릿수 감소율로 줄며 전체 수출단가는 2019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해, 지난해 악화했던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한국의 철강(판재류, 봉형강류, 강관류, 강선류) 수출은 약 68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64.6% 증가했고, 최근 10개년(2017~2026년) 같은 기간들 중 유일하게 60만 톤을 웃돌았다. 수출액도 약 5억4,549만 달러로 20.3% 증가하며 10개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 1월 한국은 기존 상위 3개국인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를 제치고 미국에 철강(미국 전철강 기준)을 가장 많이 공급한 국가가 됐다. 12일 미국철강협회(AISI)가 발표한 1월 수입 통계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철강은 25만8,548톤으로, 같은 달 2위를 기록한 멕시코와 비교해 21.2% 많았다.

2025년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 실적은 미국의 철강 관세 정책 강화로 악화한 바 있다. 지난해 연간 수출은 243만 톤으로 전년대비 8% 줄며, 2년 연속 이어왔던 연간 증가세를 끊고 감소했다. 수출액은 더 크게 줄어 평균 단가는 1,056달러/톤을 기록, 2020년(817달러/톤) 이후 가장 낮았다.

올해 첫 2개월간 나타난 수출 증가를 대미 수출 실적 개선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증가는 전체 증가분의 약 94%의 비중을 차지한 봉형강류가 이끌었는데, 미국 내 데이터센터 등 프로젝트성 물량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 나온다.

1~2월 봉형강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13배로, 27만 톤을 기록하며, 한국의 주력 품목군 판재류, 강관류보다 많았는데, 이전 10개년 같은 기간 평균치는 3만2,334톤에 불과하다. 또 수출은 늘었지만 단가는 톤당 591달러로 40% 급감했다.

판재류와 강관류 실적은 악화에 가깝다. 지난해 17.2% 감소했던 판재류 수출은 올해 1~2월 23만9천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으나,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 평균 단가가 10% 하락, 최근 5개년 같은 기간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판재류 연간 단가와 비교해서도 13% 떨어졌다.

강관류는 수출(16만6천 톤), 수출액(1억5,732만 달러)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가운데, 수출액이 더 큰 폭(21%)으로 줄어, 평균 단가가 19.8% 하락했다.

한편,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철강 관세 조치로 이미 대미 수출 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이달 미국 정부가 시작한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에 대해서도 일각에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조사는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한 조치라는 데 무게가 실리지만, 철강 등 품목별 관세에 관해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 정책, 관행에 관세를 포함한 대응 조치를 취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다.

미국 정부는 301조 조사 개시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품목들을 지목했는데, 철강이 이 가운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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