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유통價 강보합, 제조사 인상에 상승 압력 확대

시황 2026-03-24

열연강판 유통시장에서 공급 여건이 빠르게 조여지며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제조사 가격 인상 기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수입 물량 감소와 설비 보수 영향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3월 중하순 기준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며 정품 기준 톤당 80만 원 중후반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일부 물량은 80만 원 후반대 호가가 제시되며 가격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흐름이 감지된다. 수입대응재 역시 80만 원 중반대을 형성하며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입재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산과의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최근 동남아 오퍼가격 상승과 환율 부담이 겹치면서 수입재 가격 경쟁력은 이전 대비 약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시장 흐름에는 제조사 가격 정책 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현대제철이 상반기 내 열연강판을 포함한 판재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유통시장에서도 가격 반영 기대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정을 그간 누적된 원가 부담을 현실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제약 요인이 겹치고 있다. 반덤핑 조치 이후 수입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국내 고로사 정기 대보수 일정이 이어지며 시장 내 가용 물량이 줄어든 상황이다. 실제 유통시장에서는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이어지며 체감 수급도 빠르게 빡빡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풀리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가격이 쉽게 밀리기 어려운 구조”라며 “제조사 인상 기조와 공급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강보합 흐름 속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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