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철강업계 1인당 생산·이익 ‘투톱’은 어디?
국내 주요 철강사 가운데 직원 1인당 생산량과 영업이익 기준 모두에서 KG스틸과 포스코가 상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봉형강 사업이 부진했던 현대제철은 생산 규모 대비 수익성에서 격차가 벌어지며 업체별 효율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본지가 각사 사업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직원 1인당 생산량 기준에서는 KG스틸이 약 1,901톤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약 1,842톤으로 뒤를 이었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약 1,638톤, 1,635톤으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세아제강은 약 986톤으로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상위 업체와 하위 업체 간 인당 생산량 격차는 약 두 배 수준까지 벌어졌다.
총 생산량 기준에서는 포스코가 3,249만 톤으로 압도적인 규모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이 1,915만 톤으로 뒤를 이었고 동국제강은 약 335만 톤, KG스틸은 약 221만 톤, 세아제강은 약 79만 톤으로 집계됐다.
자료=전자공시직원 1인당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흐름은 더 뚜렷해진다. KG스틸이 약 1억1,500만 원 수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포스코가 약 1억 원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세아제강은 약 6,400만 원, 동국제강은 약 2,9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은 약 760만 원 수준에 머물며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생산성과 수익성을 함께 놓고 보면 KG스틸과 포스코는 두 지표 모두에서 상위권을 형성했다. KG스틸은 컬러강판과 도금강판 등 고수익 제품 비중을 유지하면서 인력 대비 생산량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역시 포항과 광양 등 양대 제철소를 통한 높은 생산성을 기반으로 철강 본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하며 규모 효과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제철은 생산량과 인당 생산량은 일정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익성에서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철근 수요가 대폭 감소하고 가격 하락이 이어진 가운데, 봉형강 부문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과잉 설비 상황에서 가격 경쟁까지 겹치며 ‘판매 확대가 곧 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구간이 형성됐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동국제강 역시 봉형강 부진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았지만 후판과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일부 영향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 조정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병행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선 점이 인당 이익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아제강은 강관 중심 사업 구조 영향이 반영된 모습이다. 국내 건설 및 설비 투자 부진으로 수요가 위축된 데다 미국향 수출 채산성 악화와 관세 부담이 겹치며 수익성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프·튜브 중심 제품 특성상 수요 산업 영향과 수출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당 생산량은 생산 효율을, 인당 영업이익은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두 지표를 함께 봐야 기업 경쟁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교는 생산량과 직원 수, 영업이익을 단순 대입해 산출한 수치다. 제품군 구성과 공정 방식 차이는 반영되지 않았다. 판재 중심 대량 생산과 가공·주문형 제품 비중, 수요 산업별 의존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순 참고 지표로 봐야 한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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