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中·日 열연강판 ‘최저수출가격과 물량 제한’에 당혹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중국산과 일본산 열연강판(HR)의 반덤핑 관세 부과 이후 최저수출가격에 수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철강업체의 수출 물량 제한에 구조관 업체들의 최저수출가격으로 소재를 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저수출가격은 향후 가격약속 체계 안에서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국가별 연간 수입 가능 물량은 중국산 50만톤 중반 수준이며 일본산은 30~40만 톤 수준이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산 HR의 경우 월 5만톤 이내의 물량이 국내 재압연사와 대형 유통업체, 배관용강관 업계 등 실수요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을 구조관용으로 수입할 수 있다. 이중 HR 박판 매입 중심인 구조관 업체들은 실제 중국산 제품을 최저수출가격으로 매입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HR 반덤핑 조사 개시 이후 중국산을 비롯한 일본산은 예비판정과 잠정관세 부과 시점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중국산 HR 제품을 수입하지 못하면서 베트남과 대만 등 제3국의 제품 매입하고 있지만 품질이나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 떨어진다. 이에 구조관 업체 중 중국산 매입 비중이 높았던 업체들은 구매 경쟁력 하락에 판매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조사 이전 유입된 저가 재고가 지난해 연말까지 시장 가격 상승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올해 들어 해당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되며 가격 상승 흐름으로 전환됐다. 여기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의 정기 대보수가 이어지면서 HR 공급도 줄어든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구조관 업계는 5월 3주차 출고분부터 제품 가격 인상분을 적용시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구조관 업계의 경우 지난해부터 저가 판매를 하지 않기 위해 생산량과 판매량을 조절해왔다.
그러나 고정비용 상승에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기대했던 가격 인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HR 등 소재 가격이 일정한 스프레드 안에서 움직이면서 제품 판매 외에 원자재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확보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HR 등 소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국내 철강사의 공급 조절까지 겹친 상황”이라며 “수입 HR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구매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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