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철강 되살린다” 英, 브리티시스틸 국유화 근거법 추진
출처 : 이미지투데이영국이 현재 자국 내 유일한 일관제철기업 유지를 위해 국유화 권한 확보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각) 영국 정부는 공익성 심사 요건이 충족될 경우 브리티시스틸을 국유화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에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이번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안이 통과되면, 브리티시스틸이 민영화된 1988년 이후 약 40년 만에 정부가 다시 회사를 소유할 가능성이 열린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영국 철강 부문을 되살리고, 영국 내 철강 수요의 최대 50%를 국내 생산으로 충당하겠다는 ‘철강 전략’ 발표에 이어 나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철강은 우리 경제와 국가적 회복력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이 법안은 우리가 철강 부문을 재건해 나가는 동안, 필요할 경우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카일 기업통상부 장관도 “철강 부문을 되살리는 것은 현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견조한 철강 생산은 우리 경제의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현재 브리티시스틸 운영은 이미 정부 통제하에 있다. 소유주인 징예그룹이 고로 폐쇄를 추진한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해 4월 정부가 특별법을 통해 운영 개입을 시작했다. 영국 내 전략 철강 생산능력 유지, 철도·건설·제조·방위 관련 공급망 충격 방지 등을 목적으로 했다. 브리티시스틸은 스컨소프 제철소에서 영국에 마지막으로 남은 고로 2기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 감사원 추산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4월 12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스컨소프 제철소 가동을 유지하기 위해 3억7,700만 파운드(7,645억 원)를 투입했다.
정부는 브리티시스틸의 징예그룹과 상업적 매각 방안을 놓고 협상해 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우리는 영국의 철강 생산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스컨소프 제철소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에 합의하고자 징예그룹과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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