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 – 선재) 일부 특수강 제품價 인상·수요 부진 지속
성수기와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인해 일부 특수강선재 제품 가격이 인상됐으나 대내외 악재로 인해 전반적인 선재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포스코는 5월부터 건설용 CHQ선재와 보론강선재 가격을 톤당 5만 원씩 인상했다. 그러나 다른 특수강선재와 보통강선재 가격은 모두 변동이 없었다.
이는 건설 및 제조업 등 주요 전방산업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트럼프 리스크로 인해 대외 악재도 심화되면서 국내외 선재 수요가 모두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방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예산 감축으로 SOC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고금리와 금융시장 불안, 아파트 미분양 증가 등으로 인해 1분기 주택 착공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면서 최악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인도 등 일부 신흥국들의 인프라 투자 증가에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중장비 생산 또한 전년 대비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조업 경기 둔화도 지속되고 있다. 4월 자동차부품과 이차전지, 선박과 반도체 수출은 증가했으나 완성차와 디스플레이, 가전과 일반기계, 석유 및 석유화학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 중 실제 선재 수요가 증가한 것은 자동차부품과 이차전지 뿐이며, 선박과 반도체는 실제 수요를 견인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완성차 부문의 선재 수요 감소 폭이 커진 데다, 가전과 일반기계, 플랜트 부문의 수요 감소 폭이 워낙 컸던 탓에 제조업 전체의 감소 폭은 더욱 컸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강화로 인해 주요 선진국들과 신흥국들 또한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에도 대외 여건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수입 물량 감소로 인해 국내 시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으나 수요 부진이 워낙 심각하여 성수기임에도 제품 가격의 대대적인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선재업계에서는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대외 악재도 심화되고 있어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약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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