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스코 STS 고객사 “STS 특수강종 공급에 문제 있다”…포스코 “아니다”
포스코의 일부 스테인리스 특수강종 공급이 이전보다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선 집약(생산 주문 접수) 부족과 스테인리스 2제강 설비 여파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는 특수강 생산에 특화된 스테인리스 2제강의 일부 대수리 일정이 영향을 미쳤고 현재 공급과 품질 등의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본지가 다수의 STS 업체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STS강판 및 STS후판에서 특수강종(듀플렉스강, 316L강 등) 공급이 연초부터 공급 일정 및 품질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실수요 업계의 경우 물량 주문 후 이전보다 최종까지 상당 부분 지연될 수 있음을 안내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시장 일각에선 특수강종 제품의 표면이 일정하지 않는 등 품질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이에 설비 또는 공급적인 부분에서 특수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업계에선 공급 지연 문제와 관련해선 스테인리스 특수강종의 ‘집약’ 문제를 꼽고 있다. 범용재 스테인리스 집약 대비 특수 원료 배합 스테인리스강 집약의 경우 주문자와 주문량이 적은 편에 속하고, 장기 경기 침체 및 내수 철강 수요 둔화로 스테인리스 특수강종 집약이 어려웠을 것이란 주장이다.
아울러 시장 일각에선 연초 집중된 스테인리스 2제강 수리에 영향도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집중된 스테인리스 2제강 수리 영향으로 생산 스케쥴이 범용재 중심으로 빡빡해지면서 스테인리스 특수강종 생산 일정은 더욱 잡히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또한 스테인리스 2제강 점검과 함께 일부 스테인리스 생산 시설에 보수가 함께 진행되면서 우선순위가 낮은 특수강종 부문의 생산 스케쥴이 밀렸을 것이란 주장이다.
물량을 받는 유통 및 실수요 업체 입장에선 특수강종에 원활하지 않은 공급 상황에 대한 답답함과 불만이 쌓여 가는 가운데 포스코 측에선 이들에게 정확한 문제 원인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에 업계 내 추측만 난무하는 상황이다.

■ 포스코 “STS 2제강 대수리 영향과 일부 고객사의 주관적 판단”…“생산 및 계획 등 문제없어”
포스코는 본지에 이번 공급 관련 각종 질의에 대해 스테인리스 2제강 대수리 일정 기간 동안 개별 고객사가 불편함이 있을 수는 있지만 실질적 공급 문제는 없었다는 답변을 내놨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사전에 계획된 수리일정을 고객사와 공유하고 재고비축, 반제품비축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었다”라며 “제강 대수리도 사전에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 되었고, 내부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품질이상 발생제품은 마케팅-생산-품질-연구소 등의 공동대응을 통한 개선활동을 하고 있으며 필요시 클레임 처리 등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현재 스테인리스 2제강 공장 대수리 및 부대 일정이 마무리된 상황으로 완전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본지가 하공정 설비 수리 및 생산 일정상 스테인리스 특수강종 생산이 후순위에 있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후순위로 취급하지 않는다며 계열별·강종별·두께별로 월별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계획에 맞춰 생산할 뿐이라고 답변했다. 스테인리스 특수강종 집약에 대한 질의에는 “고객사별 계약 수량과 납기 등에 의해 집약하고 있으며 이전과 유사하다”고 전해왔다.
이번 취재에 대해 포스코는 “수입재와 차별화된 고급 신수요 용도의 특수 강종 개발 및 양산을 위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라며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TS304와 STS430 등의 범용재 공급은 특수강종 공급과 달리, 연초부터 지금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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